당진서 찰옥수수 2기작 재배 도전
수확기 20여일 앞당겨 옥수수 다시 재배해 소득 창출

여름철 대표 간식거리인 찰옥수수의 수확이 한창인 시기에 당진에서 옥수수묘 심기가 함께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보통 찰옥수수는 7월 중ㆍ하순부터 수확돼 시장에 출하되는데, 당진의 경우 집중 출하로 인한 가격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찰옥수수 2기작 재배기술을 당진시 행정동 일원에 중점 보급했다.

이 2기작 재배기술은 3월 중순부터 찰옥수수를 파종ㆍ육묘해 시설하우스와 노지에 비닐 멀칭 후 재배하면 일반적인 수확기보다 20일가량 수확이 가능해 찰옥수수를 수확한 포장에 다시 찰옥수수를 재배해 출하하는 방식이다.

센터는 이번 사업의 효과 등을 토대로 향후 기술을 확대 보급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올해 찰옥수수 2기작에 도전한 손인식(54세, 당진시 행정동) 씨는 “찰옥수수를 조기에 출하할 수 있어 관행보다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고 소비자는 맛 조은 옥수수를 빨리 먹을 수 있어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옥수수를 수확한 다음에는 콩이나 다른 작물을 심으시는 경우가 많다”며 “요즘 심는 옥수수는 9월 말에서 10월 초순 경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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