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3동 청사 대상지 선정 또 다시 ‘빨간불’ 
심의위원회, 진입로 및 토지면적 이유로 보류

당진3동 주민센터(청사) 신축 대상지 선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청사 대상지를 놓고 이견이 분분했지만 당진3동에서 주민대표들이 투표로 최종 선정된 2안 후보지가 당진시에 접수되어 공유재산 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받았지만 보류되어 대상지 선정에 빨간불이 켜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청사 대상지는 당진시 원당동 444-1,2,3 답(4,359㎡,1,329평)으로 입지조건, 접근성이 가장 접합하다는 대다수 주민대표들의 의견이었지만 보류되면서 토지매입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2안 후보지가 진입로와 신호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공유재산 심의위원들이 추가 토지매입을 이유로 보류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런 식으로 대상지 선정이 표류하게 된다면 어느 세월에 토지 매입하여 청사를 지을 수 있겠는가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하소연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들도 2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청사 대상지 선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제3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역사회에서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당진3동 청사 대상지는 지난 2013년 12월에 대상지선정을 위한 용역결과 6개 입지 가운데 1개 입지가 선정되어 회계과의 협의를 거쳐 매입을 추진하였으나 매도자가 토지가격을 높여 2015년 7월 토지매입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대상지를 다시 물색하였고, 후보지 1안 무안박씨 종중 부지(당진시 원당동 438-2답)와 당진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지 2안을 두고 2차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고 후보지를 결정하고자 했으나 행정과 일부 주민간 의견이 맞지 않아 선정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노인회 대표 46명이 실시한 투표결과 찬성 37명 반대 8명 기권1명으로 앞도적인 표차로 2안 후보지가 선정되어 시청 관계부서에 토지매입 행정절차가 진행됐지만 공유재산 심의위원들이 진입로와 추가 토지확보를 이유로 보류시켰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2안 위치에 신청사를 건립할 경우 구거복개로 인한 집중호우시 배수문제와 조망권이 확보되지 않고, 추가 토지매입 및 성토, 토지매입비, 공사비 부담 등으로 여의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진3동 관계자는 “신 청사 대상지로 확정한 2안은 구거를 활용하여 진입로 개설시 차량 진입이 용이하고 도보 진입도 용이하다”며 “다만 이번에 심의위원들께서 20~30년을 내다보고 추진하는 청사 신축이니 현재 토지면적으로는 부족하다. 추가로 토지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현대제철과 송산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통근버스와 승용차 등의 차량 증가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와 매월 지급되는 임대료 및 관리비가 1억 2천만 원이라는 큰돈이 매년 지출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청사 신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진3동은 현재 19,000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고, 11개 통으로 나눠져 있으며,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면 극심한 차량 정체로 인해 인근지역 주민들과 송산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