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최호택 교수, 민선 4기 2주년 조사결과 발표
민종기 군수, 지역개발 활성화 부문 1위



배재대 행정학과 최호택 교수(자치여론연구소장)는 민선 4기 2주년을 맞아 충청권 자치단체장 및 시·도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실시, 25일 배재대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충청권 민선 4기 2년의 평가와 발전방안 모색’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발표했다.


광역과 기초로 나눠 조사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광역단체장의 리더십 형태를 조사한 결과, ‘강한 충남’을 내세운 이완구 충남지사가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반면 박성효 대전시장은 권위형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고 조사돼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향후 지역별로 필요한 리더십으로는 박성효 시장의 경우는 ‘통 큰 정치력’이, 이완구 지사는 ‘과감한 추진력’, 정우택 충북지사는 ‘고도의 합리성’이 요구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기초단체장에 대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투자 및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재래시장 활성화, 특화산업 육성 등), 주민복지향상(노인, 여성, 아동, 빈곤층,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복지정책 수행 등), 지역개발 활성화(정주환경 조성, 산업단지 조성, 교통시설, 도로확충 등), 환경보전(수질보전, 폐기물처리, 대기질·토양오염 방지노력 등), 조직혁신(조직, 인사, 기획 등) 측면에서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에서는 성무용 천안시장이 26.0%로 1위, 그 뒤를 이어 민종기 당진군수 25.4% 2위, 강희복 아산시장 11.9%로 3위를 차지했다.

▲주민복지 향상 부문에서도 1위는 성무용 천안시장 14.6%, 이준희 공주시장 14.0% 2위, 나소열 서천군수 10.5% 3위로 조사됐다.

▲지역개발 활성화 부문에서는 민종기 당진군수 16.7%, 성무용 천안시장 14.9%, 강희복 아산시장 14.4% 순이였다.

▲환경보전은 서해안 기름유출 사태로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던 태안군을 제치고 나소열 서천군수 22.5%, 진태구 태안군수 12.1%, 충남의 알프스라는 청양 김시환 군수 11.0%로 조사됐다.

▲조직혁신 역시 성무용 천안시장 20.9%, 이준원 공주시장 14.0%, 유상곤 서산시장 8.1% 로 집계됐다.
결국 민 군수는 지역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서는 후한 점수를 받은 반면 주민복지 향상과 환경보전, 조직혁신 해결이라는 과제도 안게 됐다.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참신성(청렴, 집행부 협력, 적절한 법안, 인간적 유대관계 등), 전문성(도정현안 이해 및 발전방안 모색, 법안작성, 의회운영 등), 성실성(출석, 도정현안 파악 및 문제 해결노력, 법안제출 등), 당리당략성(개인적 이해관계, 정당위주의 활동, 재선대비 의정활동 등)으로 구분돼 평가됐다.


▲참신성은 송영철 의원(논산 2)이 9.4% 단연 앞서 갔으며 김홍장 의원과 이종현 의원은 각각 2.8%, 3.9%로 조사됐다.

▲전문성 역시 송영철 의원(〃)이 10.2%로 1위, 김홍장 의원과 이종현 의원은 1.7%, 0.6%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성실성 조사에서는 송덕빈 의원(논산 1)이 6.9%로 1위를 차지해 논산 출신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돋보인 가운데 김홍장 의원 0.6%, 이종현 의원 2.9%를 기록했다.

▲당리당략성에는 이창배 의원(서산 1)이 16.2%로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호택 교수는 “민선 4기 중간을 넘긴 시점에서 단체장과 의원들의 활동에 대해 가장 지근거리에서 살피고 있고 공무원들의 평가를 통해 현실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동안 발전방안을 모색해 보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자기혁신의 잣대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각 시·도에 근무하는 공무원 590명(대전 191, 충남 199, 충북 200)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시기는 6월 12-18일,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7% 이다.
이광욱 기자 dj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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