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도시를 만듭시다.> (1)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 지구가 더워지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태계도 크게 변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수억년 동안 지켜 내려오던 지구환경 운영시스템도 붕괴되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구온난화는 각종 환경재앙을 낳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인류는 각종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21세기 지구환경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지구가 하나의 행성으로 만들어진지 어언 46억년이 되었다고 한다. 지구상에 식물들이 나타난지 어언 30년, 최초 어류형태로 동물들이 나타난 지 6억년, 인류의 조상인 포유류가 나타난 지는 겨우 6,500만년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런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지구에서 생존하는 인간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생존의 비밀을 찾아내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철학적인 동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내가 이 세상에 어떻게 태어났는지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과학기술을 발달로 줄기세포를 이식시켜 복제인간까지 만들 수 있고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출생의 비밀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채 인간들은 자신이 만물의 영장으로 지구를 지배해 나가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들이 지구의 생태에 대한 비밀을 어떻게 추정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인간의 존재가 어떤 지를 쉽게 이해할 것이다. 

지구는 태양에서 흩어져 나온 하나의 행성으로서 46억년전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리고 지구가 식어가면서 생긴 바다에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난 것은 지금부터 30억 년 전이다. 즉 뜨거운 지구가 식은 후 바다에서 최초로 나타난 생명체는 식물성 플랑크톤이었다.
사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하여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동물보다 식물이 훨씬 앞서 태어났으며 지구에는 무려 24억 년 동안 식물만이 번성하였다고 한다.
동물은 최초 어류형태로 약 6억 년 전에 바다에 등장하였다. 동물은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식물이 만든 영양분을 먹고 산다. 그래서 식물은 생산자로서 역할을 담당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동물은 이를 활용하는 소비자로서 역할을 담당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동물이 없어도 식물들은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식물이 없다면 절대적으로 동물은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식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모태라고 할 수 있다.

동물 중에서도 젖을 먹으면서 성장하는 포유류가 이 세상에 나타난 것은 6,500만 년 전이다. 이 중에서도 서서 걸어 다니는 직립형 인간이 나타난 것은 200만년에 불과하다. 식물이 나타난 역사로 보면 인간이 태생한 역사는 30억 년대 200만년에 불과하다.
지구에 살아가는 각종 생태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은 ‘갓 태어 난 어린아이’에 불과할 뿐이다. 그런 어린애가 지구의 주인노릇을 하면서 보다 편리하게 살아가겠다고 욕심을 부려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는 지구를 더 이상 되살릴 수 없을 지경까지 오염시켜 왔다. 지구환경을 오염시킨 장본인은 화석연료이다.

인간의 탄생비밀을 풀어준 화학적 진화론이 사실로 입증돼 

지구의 동식물의 기원에 대한 수수께끼는 아직도 확실하게 풀리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도 생명의 기원에 대한 연구는 지질학자, 생물학자, 생화학자 및 천문학자들이 서로 밀접히 연관되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그 결과 원시 지구상에서 무기물의 자연발생적 진화를 통하여 생물이 출현하였다는 실험적인 증거를 많이 얻어지게 되었다.

1924년 러시아의 젊은 생화학자 오파린(A. Oparin)은 그의 저서 "생명의 기원(Origin of life)"이 지구의 생명체에 대한 기원이 어느 정도 풀어나가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즉 오파린의 이론은 원시 지구에서 무기물로부터 유기물로의 화학적 진화가 먼저 이루어진 후, 이 유기물로부터 원시 생물이 출현하였다는 화학적 진화(Chemical evolution)를 제기하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1953년, 미국의 밀러(S. Miller)는 원시 대기의 성분으로 추정되는 메탄, 암모니아, 수증기 및 수소의 혼합 가스로부터 전기 방전을 통하여 유기화합물인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유기산을 합성하는데 성공하여 오파린의 이론을 뒷받침하게 되었다.
원시 지구의 대기 성분이 밀러가 실험에 사용했던 기체 혼합물처럼 환원적인 것인지, 혹은 이산화탄소, 수증기, 질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산화적인 것인지는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밀러의 실험이 발표된 후, 에너지원으로서 방전 이외에 방사선, 자외선, 열 등을 이용하여 원시 대기 성분으로서 가능성이 있는 여러 가지 기체 혼합물의 화학반응이 많은 과학자들에 의하여 행해졌다. 그 결과 각종 아미노산이나 유기화합물이 생성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무기물로부터 유기물로의 화학적 진화에 의해서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19세기 중엽, 다윈의 진화론이 발표되기 이전에 많은 사람들은 하느님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고 사람도 만들었다고 믿었다. 그런데 다윈의 진화론이 모든 생물들에게 적용되고 자연 환경이 변화하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해 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사람의 조상이 원숭이의 한 종류가 진화한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최초의 인류는 약 300만 년 전에 남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라고 한다. 1924년에 인류학자인 다트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화석을 남아프리카에서 발견하여 연구한 결과 돌도끼를 가지고 사냥했으며 사냥한 짐승을 날로 먹고 동작이나 신음 소리로 자신의 뜻을 전하는 동물과 같은 생활을 했다고 한다.
약 100만 년 전부터 지구는 빙하 시대에 들어가 많은 생명들이 얼어 죽었고 이 때 나타난 인류가 호모 에렉투스이다. 호모 에렉투스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털가죽을 몸에 걸치게 되었고 비바람을 피하려고 나뭇잎으로 천막을 치기도 하고, 동굴 속에서 살기도 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약 50만 년 전부터 인류는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류는 불을 피워 추위를 가시게 하고, 어둠을 환하게 밝혔으며, 음식을 익혀 먹게 되었다. 불에 익힌 음식은 연하고 맛있을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 되었고 모닥불을 피워서 맹수의 습격을 막을 수도 있었다.
호모 사피엔스는 비록 지혜롭기는 했으나,  이들은 3만 5000년 전에 자취를 감춰 버려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약 10만 년 전에 현생 인류와 닮은 인류가 나타나 이들은 '생각하는 지혜인'이라고 하여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라고 불린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약 5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지 않는 신대륙으로 퍼져 나갔다. 인도네시아의 섬들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동북아에서 베링 해를 건너 북아메리카로 옮겨 갔다. 이 무렵부터 인류에게는 인종의 구분이 생겼으며 주변 환경에 적응하면서 흑인종과 백인종, 황인종의 특징이 각기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에야 빙하 시대가 끝나고, 지구는 따뜻한 기후를 되찾았다. 그러자 매머드처럼 추위에 강한 동물들은 추운 북쪽으로 옮겨 가고, 따뜻한 지역에는 토끼처럼 작고 빠른 동물들이 나타났다. 작고 날쌘 동물을 잡는 데에 돌도끼나 돌칼은 쓸모가 없어 인류는 활과 화살을 만들어 쓰게 되었다. 또한 강이나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만들었으며, 어롱이나 작살도 사용하였다.
이 무렵, 인류는 개를 길들이기 시작했고, 소나 양, 낙타, 닭 등도 길렀다. 가축의 사육은 유목민들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풀이 많은 땅을 찾아 가축 떼를 이끌고 수시로 이동했기 때문에 집을 만들지 않고 천막을 치고 잠을 잤다. 이와 같이 한 곳에 정착해서 살게 되자, 인구가 늘어나 마을은 도시로 발전했다. 그리고 도시를 다스리는 왕과 도시를 지키는 군인, 제사를 담당하는 제사장도 생겨났다. 또한 말을 기록할 수 있는 문자도 만들어졌다. 가히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시대가 바로 고대 문명의 기원이 되었다. 이와 같이 인류는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지구의 역사는 46억년, 식물의 역사는 30년, 동물의 역사는 6억년, 포유류의 역사는 6,500만년이다. 그런데 인간의 역사는 겨우 5만년이라니 지구 생태계의 입장에서 보면 젖먹이 어린애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겠다는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인간은 지구생태계에 망나니짓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구 생태계는 자체적으로 자정능력을 갖추고 있어 자연순환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인간의 허황된 생각 때문에 지구생태계의 자정능력을 파괴시켜 생명체들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허황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지구 생태계는 본래 모습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지구의 자정능력의 범위 내에서 환경을 오염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소비체제를 바꿔 나가야 할 것이다.

환경전문기자 김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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