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샘 호천웅

검은 옷의 늙은 숙녀가
하얀 백합꽃 한 아름 안고 있다
구치소 앞에서,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총리를 했고
국회의원도 한
<밝고 맑음, 明淑>이란 이름을 가지 여자

대법원 심리도 무시하고
“나는 결백합니다.”라고 큰소리쳤다.
자신을 따르고 존경했던 사람들 앞에서
아니 온 국민 앞에서...

백합꽃 더럽히고
법(法)을 깔아뭉개는 여자
손에 든 성경책도 민망하게 했다.

<사실의 나무가 자라서
 회개의 꽃을 피워야
 진리의 열매를 맺는다.>

먼저 잘못했다 회개하고
미안하다 사과도 해야지
지은 죄 보다
거짓말이 더 큰 죄인 걸...

교도소 수감 생활하며
지난 호사(好事) 반성하고
성경책 읽으며 회개하기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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