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주총회장 앞에서 LNG발전소 중단 촉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LNG발전소 건설 추진 중단 기자회견. ⓒ당진환경운동연합 제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LNG발전소 건설 추진 중단 기자회견. ⓒ당진환경운동연합 제공

[당진신문]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충남·인천환경운동연합과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등 환경단체들과 함께 26일 현대제철 주주총회가 열린 인천 하버파크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LNG발전소 건설 추진 중단과 제대로 된 탄소중립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현대제철이 지난해 5분50초 분량의 동영상을 탄소중립 로드맵으로 제시하는 등 부실한 대응에 이어 당진제철소에 화석연료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비판하면서 “자가 LNG발전소 건설 추진을 중단하고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새로운 지구적 환경에 맞게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에 기반하여 올바른 탄소중립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자가 LNG발전소 건설이 탄소중립 수단이라는 현대제철의 주장과는 달리 2030년 이후 한전 구매전력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며 “LNG발전소 건설 추진은 탄소중립을 외면하고 전기요금을 절감해 기업의 이윤만을 높이겠다는 근시안적인 꼼수에 다름 아니며 또 하나의 그린워싱 사례”라고 지적했다.

손창원 당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자가 LNG발전이 당장에는 전기요금을 절감해 기업이익에 기여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탄소 장벽이 강화되고 있는 국제 무역질서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오히려 현대제철에 큰 손해가 되고 좌초자산으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모인 단체들은 현대제철에 △204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발표 △재생에너지 확대 △그린수소로 올바른 탄소중립 추진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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