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카페 ‘앵무세상’ 장미원 대표

앵무세상 장미원 대표. ⓒ배현섭
앵무세상 장미원 대표. ⓒ배현섭

[당진신문=배현섭 수습기자] 당진시 삽교호 근처에 묘기를 부리는 다양한 앵무새들을 한 곳에 만날 수 있는 앵무새카페 앵무세상이 있다.

앵무세상은 카페 곳곳에 대형 횟대와 테이블마다 탁상용 횟대가 있어 앵무새들이 자유롭게 놀고 방문객들은 앵무새와 가깝게 있어 보고 만지고 직접 먹이도 주며 교감도 할 수 있다. 또한, 앵무새를 직접 키우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전용 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앵무세상의 모든 앵무새들은 장미원 대표에게 ‘엄마’라고 부르며 품 속에서 애교를 부리고 춤을 춘다.

장미원 대표는 “어릴 때부터 앵무새에 관심이 많아 집에서부터 키우기 시작했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털도 많이 나오고 대화도 안통하지만 앵무새는 대화도 통하고 털도 날리지 않아 이들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남편 차관호 씨도 앵무새를 수출, 수입하는 외국의 전문농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사육해 번식시키는 전문가이다보니 카페에도 어린 앵무를 키우는 사육공간과 큰 앵무새들이 지내는 공간이 마련됐다.

앵무세상 카페 내부. ⓒ배현섭
앵무세상 카페 내부. ⓒ배현섭
3. 앵무세상 앵무새 대박이. ⓒ배현섭
3. 앵무세상 앵무새 대박이. ⓒ배현섭

앵무새 애호가에서 전문가가 된 이들은 현재 모란, 코누어, 퀘이커 종류의 앵무새 150쌍을 관리하며 카페뿐만 아니라 분양 및 호텔링까지 하고 있다.

사실 장미원 대표는 이전에 삽교호 관광지 내 놀이동산에서 테마동물원 앵무새 먹이체험관을 운영했다. 하지만 그 당시 체험관은 개방된 공간으로 밤에 쥐들이 나타나 새장에 있는 앵무새들을 괴롭히고 잡아먹기까지 했다고. 이에 새롭게 장소를 옮기며 앵무세상을 차리게 됐다.

이처럼 장미원 대표는 자나깨나 앵무새 생각뿐이며 또한, 이 많은 앵무새들은 한 시간마다 3~4번씩 배설을 하는데 150쌍 전부 각각 하루에 4번 이유식을 주고 모든 새장과 카페 앵무새를 가족처럼 생각한다. 

이러한 장미원 대표의 진심에 앵무세상 앵무새들은 사람들을 좋아하며 잘 따르게 됐다. 특히, 대형 코카투 앵무새 ‘대박이’는 장미원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낯을 많이 가리고 조심성이 강한 아이였지만 장미원 대표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묘기도 부리고 애교도 부린다.

장미원 대표는 “앵무새를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비법은 마음을 읽는 것이다. 오랜 시간 앵무새만을 관리했다보니 보는 것 만으로도 앵무새의 컨디션을 알 수 있다”며 “그렇게 그날그날 앵무새들을 관찰하며 컨디션을 파악하고 예민한 앵무새는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장미원 대표의 애정은 앵무새의 좋은 컨디션 유지에 영향을 미치며, 카페를 찾는 손님들도 앵무새를 통해 휴식을 얻어간다. 앞으로 앵무새를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한 분양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장미원 대표.

장미원 대표는“많은 사람이 앵무새를 좋아하고 분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어서 분양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르면 5월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체험 공간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앵무새에 관해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편안히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운영: 10:00 ~ 18:00
●위치: 당진시 신평면 삽교천3길 10-12 
●전화: 0507-1354-2617
●메뉴: 입장료 9500원(음료 포함, 1시간 이용가능/추가 30분당 4000원), 먹이체험 3000원, 앵무새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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