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체육회장 릴레이⑨
당진1동체육회 최광일 회장

[당진신문=배현섭 수습기자] 당진시는 각 읍면동별로 체육대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체육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14개 읍면동에서 체육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체육회장들을 직접 만나 각 체육회에 대한 소개 등을 듣는 인터뷰 특집을 기획했다.

당진1동체육회 최광일 회장. ⓒ배현섭
당진1동체육회 최광일 회장. ⓒ배현섭

올해 당진1동 체육회 회장으로 취임한 최광일 회장은 지역에서 알아주는 대표 봉사자다.

현재 당진시장애인후원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광일 회장에게 봉사는 자연스럽고, 삶의 기쁨을 주는 일이다. 그가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오랜 타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당진에서 적적함을 이겨내기 위해서였다.

고대면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고향에서 지낸 최광일 회장은 학교 졸업 이후 취업을 위해 당진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생활했다. 그러다 객지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왔지만, 고대면이 아닌 당진1동이라는 점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역사회에서 무언가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에 최광일 회장은 당진시장애인후원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했다. 평소 봉사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만큼 봉사활동을 하며 만나는 인연이 참 소중했다고.

그리고 인연은 체육회로 이어졌다. 당진시 승격 이후 당진1동 체육회 이중섭 초대회장과 알고 지냈던 최광일 회장은 물이 흐르듯 체육회에 가입해 임원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당진1동 체육회에서 주관한 첫 번째 체육대회에서 최광일 회장은 주민들의 화합된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당진1동 체육대회 사진. ⓒ당진1동체육회 제공
당진1동 체육대회 사진. ⓒ당진1동체육회 제공

최광일 회장은 “분동 후 처음으로 진행된 당진1동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했다”라며 “당진1동에는 원주민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정착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은 연고지가 서로 다르다. 그런데도 경기가 시작되면, 주민들은 당진1동 주민이라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였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회상했다.

첫 체육대회를 치룬 이후 최광일 회장은 5번의 한마음 체육대회를 진행하며, 당진1동 체육회의 역사를 함께 보냈다. 그리고 올해 회장으로 취임한 최광일 회장은 임원진을 평균 연령 40대로 구성하며, 지역주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예정이다.

당진1동은 2년여 전부터 수청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며,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체육대회에 참여한 주민 수는 1000여명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올해 하반기에 개최되는 시민체육대회에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높여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35명의 체육회 임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최광일 회장.

최광일 회장은 “도시화로 당진에 젊은 층 인구도 많이 유입됐지만, 체육대회 참여자는 많지 않다. 요즘에는 아파트 옆집과 윗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면서 “종목 부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건강증진까지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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