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까지 영진철강미술관

서정성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표현해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장철석 작가. ⓒ배현섭
서정성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표현해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장철석 작가. ⓒ배현섭

[당진신문=배현섭 수습기자] 당진을 대표하는 극사실주의 화가 장철석 작가는 사진 속에선 볼 수 없는 서정성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표현해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일상 속 시대를 엿볼수 있는 ‘2024 JAKKA JANG’ 전시회가 오는 30일까지 영진철강미술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서는 장철석 작가의 휴먼스토리를 담은 70여점을 선보인다.

장 작가의 손을 거치면 일상 속 흔한 소재들이 특별한 존재로 탈바꿈 된다. 첫 작품으로는 그의 시대를 기록하며, 자신을 담아냈고, 하이퍼리얼리즘의 세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장철석 작가의 작품은 다른 하이퍼리얼리즘 작품과는 다르다. 극사실주의 그림에 감정을 불어넣는 서정적인 매개체를 넣어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하이퍼리얼리즘 작품을 따뜻하게 표현했다. 

장철석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어머니의 일기’는 장 작가가 직접 만든 물감으로 모래 알갱이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표현해 마치 진짜 흙을 보는 것 같은 입체감을 선보인다. ⓒ배현섭
장철석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어머니의 일기’는 장 작가가 직접 만든 물감으로 모래 알갱이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표현해 마치 진짜 흙을 보는 것 같은 입체감을 선보인다. ⓒ배현섭
장철석 작가 ‘JAKKA JANG’ 展 전시관 내부. ⓒ배현섭
장철석 작가 ‘JAKKA JANG’ 展 전시관 내부. ⓒ배현섭

예로 장철석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긁힘 자국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장철석 작가가 의도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세월의 흔적을 나타낸 것이라고. 또한, 화살에 피어나는 꽃봉오리, 해바라기, 장미, 사과, 양귀비꽃을 관통한 화살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그려낸 Target of Love(2020)는 대패와 화살 등의 소재에 꽃과 과일 등 사랑, 행복을 의미하는 매개체를 함께 그려내며, 이전과는 다른 느낌의 시대를 그려내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의 기록뿐만 아니라 민족의 상징으로 작품 의미를 확장시켰다. 그대에게 바칩니다’라는 부재를 갖고 신문에 등장한 휴먼스토리의 주인공에게 바치는 꽃다발을 그려내는 작품을 볼 수 있다.

장철석 작가와 그의 어머니. ⓒ배현섭
장철석 작가와 그의 어머니. ⓒ배현섭

장철석 작가는 “소소한 나의 일상 이야기를 그리다 보니 어느새 작품으로 남아 기록이 되고 역사가 됐다”며 “이번 전시회 오프닝에 작품 ‘어머니의 일기’의 모티브인 저의 어머니가 직접 오셔서 더욱 의미 있는 날이다. 전시회에 오신 관객들 모두가 즐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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