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서 압도적 경기력과 체역으로 우승
최우수 선수, 공격, GK, 영플레이어, 최우수 지도자 상 등 휩쓸어

신평고등학교 축구부가 2024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명문 고교축구의 자리를 굳혔다. 사진은 우승을 만끽 하고 있는 신평고 축구부의 모습. ⓒ합천군청 제공
신평고등학교 축구부가 2024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명문 고교축구의 자리를 굳혔다. 사진은 우승을 만끽 하고 있는 신평고 축구부의 모습. ⓒ합천군청 제공

[당진신문=배현섭 수습기자] 신평고등학교 축구부가 2024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명문 고교축구의 자리를 굳혔다.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한축구협회와 경상남도축구협회는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2024 춘계고등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유명 고등축구부 40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당진 신평고 축구부는 우승으로 열전을 마무리했고, 최우수 선수상을 비롯한 각종 상도 휩쓸었다.

대회에 참가한 신평고는 초반부터 전방 압박 전술을 구사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는 조별리그부터 통했다. 신평고는 △경북평해정보고 경기 5:1 승리△대구FCU18현풍고 경기 1:0 승리 △경기광문고 경기 1:0 승리를 거두며, 조 1위 본선행 순항을 이어갔다.

신평고 유양준 감독은 “상대팀이 볼 소유를 쉽게 가져가지 못하고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을 만드는 4-1-4-1 포메이션으로 압박에 최적화된 전술”이라며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들이 전술에 잘 녹아들게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위해 체력훈련과 전술 훈련을 계획하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기에서 신평고는 압도적인 경기력과 체력으로 승리를 하나씩 따냈다. 16강전에서 경남창녕고와의 경기에서 신평고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으며, 26일 열린 8강 경기에서 신평고는 서울공고를 상대로 9골을 득점하며, 축구 명문고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연이은 승리에 팀 분위기는 뜨겁게 올랐지만, 펼쳐진 경기마다 혼신을 다해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선수들의 체력에 대한 우려도 나올 수밖에 없었다. 

신평고등학교 축구부 유양준 감독. ⓒ배현섭
신평고등학교 축구부 유양준 감독. ⓒ배현섭

이에 유양준 감독은 “경기가 없는 날에는 최대한 선수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우승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체력도 중요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승리에 대한 열정이 높았던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는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결승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결승전에서 만난 경남 영덕고는 경기마다 끈질긴 승부욕으로 16강전과 8강전에서 2번의 승부차기로 결승전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신평고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으로 경기 시작부터 매서운 공격을 시도하며, 틈틈이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전반전에서 신평고는 득점 없이 마무리해야 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신평고는 더욱 견고하고, 강한 압박을 시도했고, 이는 영덕고의 수비를 흔드는데 성공했다. 결국, 후반 24분 수비수들의 혼란을 틈타 신평고 황은총 선수의 침착한 왼발슛이 골망을 가르며, 신평고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남 영덕고와 신평고의 결승 경기 모습. ⓒ합천군청 제공
경남 영덕고와 신평고의 결승 경기 모습. ⓒ합천군청 제공

이날 신평고는 경기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주호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최온유 선수(공격상) △함승주 선수(GK상) △이현기(영플레이어상) △유양준 감독, 윤동민 코치(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유양준 감독은 “신평고 축구부에 좋은 선수들이 있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매 순간 높은 목표를 바라보며 훈련을 진행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며 “충남 전국체전 예선전이 오는 30일에 열리는데, 대회에서 우승해 전국체전에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기세를 이어나가며, 앞으로도 좋은 결과로 당진시민들에게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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