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낙동강숯불장어 임대업 대표
1등급 토종 자포니카만 매주 공수

원조낙동강숯불장어 임대업 대표. ⓒ배현섭
원조낙동강숯불장어 임대업 대표. ⓒ배현섭

[당진신문=배현섭 수습기자] 송악읍 기지시리에 위치한 ‘원조낙동강숯불장어’에 가면 국내산 1등급 장어를 숯불에 구워 맛볼 수 있다.

23살 때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 장어만을 연구했다는 원조낙동강숯불장어 임대업 대표는 “지금도 생선 중에선 장어만 잡을 수 있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보양식인 장어를 찾는 손님이 많아질 것 같다고 생각해 기술자를 찾아가 손질을 배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30년 동안 전국각지를 돌며 장어 최고의 품질을 위해 찾아다녔다. 그렇게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전라도 양만 수산을 알게 됐고, 1등급 토종 장어라 불리는 자포니카를 매주 1~2회 공수한다.

또한, 다른 장어 가게는 장어를 작은 활어 수족관에 보관하지만 원조낙동강숯불장어는 공수한 장어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상처를 입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어 양식장에서 볼법한 대형수조에 신선하게 보관한다.

임 대표는 “같은 1등급 토종 장어라도 사육조건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형수조를 두고 보관한다”며 “또한, 굽기 정도에도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직접 초벌을 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원조낙동강숯불장어 장어구이. ⓒ원조낙동강숯불장어 제공
원조낙동강숯불장어 장어구이. ⓒ원조낙동강숯불장어 제공

이렇게 보관되고 초벌이 된 장어는 숯불 향을 입혀 입안에 넣었을 때 큼직하고 장어 소스와 잘 어우러져 입을 즐겁게 한다. 이어 장어 소스, 밑반찬 등 가게에서 나가는 모든 식재료는 울릉도에서 직접 공수해 그날그날 반찬을 만든다는 임대업 대표.

울릉도산 식재료는 습하지 않은 화산성 토양,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 기후와 청정 무공해한 환경이 어우러져 품질이 뛰어나다고 잘 알려져 있다. 공수한 식재료를 가지고 깻잎지, 명이나물, 백김치, 잡채, 고추장아찌 등 10가지의 밑반찬을 만들어 제공한다.

임 대표는 “음식은 깔끔함과 신선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게 모든 음식은 미리 준비하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한다”고 말했다.

맛에만 그치지 않고 임대업 대표는 매번 손님이 오면 바쁜 와중에도 홀에 나와 정답게 인사를 드리며 최대한 고기를 구워드리려고 노력한다.

원조낙동강숯불장어 가게 내부. ⓒ배현섭
원조낙동강숯불장어 가게 내부. ⓒ배현섭

임 대표는 “사람은 첫인상이 제일 중요하다. 찾아오신 손님 한 분에게 인사를 드리고 고기도 직접 구워드렸더니 너무 만족하셨고 그렇게 단골손님이 됐다”며 “모든 손님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임 대표의 노력에 오픈 한 달 기준 1억 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임 대표는 “손님들이 찾아주시고 만족해주신 덕분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베풀 수 있도록 소주·맥주·청하를 앞으로도 3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운영: 11시~22시(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위치: 송악읍 안틀모시길 83-6
◆전화: ☎041-357-9008 
◆메뉴: 장어구이(양념/소금), 장어파갈비 전골 10만 원, 장어덮밥(특) 2만8000원, 장어덮밥(일반) 2만 원, 상차림 1인당 5000원(초등학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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