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사랑상품권. ⓒ당진시청 제공
당진사랑상품권.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사랑상품권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판매일이 되면 치열한 구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판매 시작,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발행 예정 금액이 모두 소진되기때문인데, 구매에 실패한 시민들의 불만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당진시가 지역화폐 발행액을 늘리기 위해 할인율을 10%에서 7%로 인하해 할인보전금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당진의 지역 화폐인 당진사랑상품권은 2020년 발행 초기 172억 6400만원이 판매된 이후 △2021년 495억 9700만원 △2022년 1002억 24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2023년에는 정부 예산 감축으로 인해 지류 및 모바일 상품권 등 408억원 발행됐다.

그리고 2024년도 당진사랑상품권 발행 계획은 미지수였으나, 당진사랑상품권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당진시 자체 예산을 확보해 지역 화폐 발행을 결정했다. 

이에 당진시는 올해 지역화폐 할인보전금 36억원을 확보해 총 360억원 상당의 당진사랑상품권을 지류와 모바일로 시기와 상황에 따라 조절해 판매할 계획을 세웠고, 지난 1월에 모바일 47억원과 지류 60억원 등 총 107억원을 그리고 2월에는 모바일 20억원을 판매 완료했다.

당진시 지역경제과 이준행 팀장은 “올해 당진시는 할인보전금 36억원을 확보하고,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일부 복원 했지만, 당진시에 얼마의 예산이 나올지는 모른다”며 “충남도 시군 대부분 법인은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고, 시민들의 수요 충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늘어나는 당진사랑상품권 구입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확보한 예산에서 최대한 많이 발행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 물론 시민들은 할인율이 줄어들어 아쉬울 수 있겠지만, 발행액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할인율 축소는 4월 1일부터 변경할 계획이며, 3월 한 달간 홍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법인 대상으로 할인율을 미적용해 남은 할인보전율로 상품권 발행을 늘리린다는 계획이다. 

법인은 기존 10% 할인된 금액으로 월 3000만원 한도까지 구매할 수 있었지만, 3월 1일부터 할인율을 적용받지 못한다. 다만 한도는 무제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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