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회 당진시의회 의원

김명회 당진시의회 의원.
김명회 당진시의회 의원.

재난재해는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른다. 하지만 재난을 예방하고 철저히 대비한다면 그 피해는 줄일 수 있다. 무분별한 자연훼손에 의해 발생하는 전 지구적인 온난화 문제, 사소한 실수에서 이어지는 산불, 각종 시설에서 이어지는 사건 사고 등 대비 전략이 필요하다. 

당진시는 2021년 2월 「당진시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 지원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당진시자원봉사센터장과 사회복지과장을 공동단장으로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 민과 관이 협력해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지만, 지원단의 역할분담과 활동계획, 조직편성 등은 형식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보다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재난 대응 모의 훈련을 계획했고 통합자원봉사지원 재난안전단체 실무팀으로 대한적십자봉사회 당진지구협의회, 당진시엄마순찰대연합대, 당진시자율방범연합대, 새마을운동당진시지회, 당진시의용소방대, 당진시 재난심리지원단 등으로 구성한 봉사단체들이 역할을 공유하며 재난 상황에 시민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훈련의 필요함에 의견을 모았다. 

첫 모임 후 연합은 대호지면 산불화재가 일어났을 때이고 미흡하지만 각자의 역할을 상기하면서 통합자원봉사 지원단의 봉사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게 되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17조의2, 재해구호법 제12조와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7조, 제4차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에 의거해 훈련이 시작됐지만, 시민들은 재난상황에서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자립과 훈련 기회가 없었기에 모든게 서툴렀다. 

결국 7차례의 회의를 통해 실전 모의 훈련 시나리오를 작성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모의 연습을 실행했다. 일반시민들이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구축과 공유 그리고 훈련이 꼭 필요하다.

당진시는 시민이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방재와 관련된 지식을 알리고, 체험 시설로 재난 대응 훈련도 제공해야 한다. 시민들이 지진, 강풍, 화재, 침수 등의 재난이 발생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체험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영상 등의 매체를 통해서도 재난 상황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행정이 모든 지역에 파견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민들은 자신의 생활권 피난소 운영에 관한 사항을 합의해 결정하고, 각자 역할을 맡아 그에 부합하는 매뉴얼을 익히는 교육도 필요한 것이다. 

사회공동체를 강화하고 필요한 자원봉사활동의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들의 사회참여 촉진 및 새로운 욕구 발생에 대처하는 통합자원봉사단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지원 방안도 필요하다. 먼저, 지역사회 내에 거주하는 주민 상호간의 친밀감으로 지역사회 내의 문제 요소를 주민 스스로가 해결코자 하는 의지와 실행력이 있는 봉사자로 하여금 서비스 활동을 전개토록 하는 것이다.

둘째, 자원봉사 대상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동가의 역량 강화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며, 현장에 배치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고 기능을 조정하는 방안과 자원봉사원이 어떤 조직이나 장소에서 활동하더라도 지역사회 감정을 유지하고 일할 수 있도록 협력적 거버넌스의 정책과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연계 체계를 구성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셋째, 공공부문의 역할을 재정립함에 공정한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할, 중재자로서의 역할, 협조자로서의 역할 강화로 자원봉사가 건강한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지원하고 촉진하며 정책이 수립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 다양한 자원봉사 민간 조직과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여 여러 조직과 기관들을 수평적인 차원에서 자원봉사에 대한 의견 공유가 필요하며 정책 방향 협의와 조정을 통해 자료와 정보교환 등 민간부문 정책지원 등 인식개선 활동이 요구된다.

다섯째, 자원봉사자의 교육비나 기본적인 활동비 이외에도 자원봉사 관리를 위한 충분한 예산과 인력이 필요하며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지역사회 공동모금 제도를 활성화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모금 활동 전개로 지역사회 스스로가 자발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훈련과 재난대응 활성화와 실무위원회를 위한 예산확보와 실질적인 훈련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와 방안이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

한 지역에 재난이 발생하면 복구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가 많이 모여든다. 자원봉사를 통해 개인적 차원에서는 자신의 존재가치와 긍지를 확인하게 되어 삶의 보람을 찾고, 자기 잠재 능력을 발현하여 자기 성장의 기회를 얻게도 되며 사회적 차원에서는 시민사회 발전에 기여하는데, 이타적 동기를 가진 지역사회 구성원이 상호 작용할 때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고 규범 확립과 상호 신뢰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및 개선작업을 통해 자원봉사활동 촉진이 필요하며 다양한 민간 네트워크 조직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두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대한 아이디어와 시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포괄적 자원봉사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