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시인 문현수 시인의 시를 살펴보니 그는 천상 농부요 시인이다. 그의 아름다운 삶이 시로 나타나고 농사에 나타난다. 무엇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마을을 사랑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김신영(문학박사, 가천대 교수)

지난 17일 송산면 동곡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문현수 농부 시인의 시집 출간기념회 기념사진. ⓒ지나영
지난 17일 송산면 동곡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문현수 농부 시인의 시집 출간기념회 기념사진.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지난 17일 당진시 송산면 동곡리 마을회관에서 문현수 농부시인의 시집 ‘잠시 쉬어도 좋겠어요’ 출간기념회가 열렸다.

문현수 농부 시인은 지난 2008년부터 17년간 당진신문에 매주 시를 연재해 오다 2023년 2월 문학고을 시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 ‘잠시 쉬어도 좋겠어요’를 비롯한 시 131편으로 구성된 시집을 냈다.

시집  ‘잠시 쉬어도 좋겠어요’ 표지. ⓒ당진신문
시집 ‘잠시 쉬어도 좋겠어요’ 표지. ⓒ당진신문

 마을주민, 문학고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출간기념회에는 시인이기도 한 김명회 시의원 부부가 문현수 시인의 시를 낭독해 그 시작을 알렸고, 이어서 문현수 시인의 동생들, 아내, 지인, 조카가 시를 낭독하는 이색적인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문현수 시인은 인사말에서 “어르신들의 입담이, 곁에 있는 아내가, 주위의 모든 발 닿는 것이 시가 되는 것이 시골”이라며 “벌이 이 꽃 저 꽃에서 꿀을 모으듯 농촌의 이곳저곳에서 시를 모아 출간기념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집에 사인을 해주고 있는 문현수 시인. ⓒ지나영
시집에 사인을 해주고 있는 문현수 시인. ⓒ지나영
문현수 시인의 시집 ‘잠시 쉬어도 좋겠어요’를 보고 있는 마을주민의 모습. ⓒ지나영
문현수 시인의 시집 ‘잠시 쉬어도 좋겠어요’를 보고 있는 마을주민의 모습. ⓒ지나영

이어 “지금까지 나를 지지해준 아내 조순옥에게 고맙고, 감 남매와 며느리, 형제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이 관찰하고 자세히 보면서 아름다운 글을 써 가겠다. 김치가 익어 가며 맛을 내듯 더욱 행복한 시 속에서 다시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현수 시인은 유곡초, 송악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당진군 4H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후계농업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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