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주우영 박사의 생물서식지 기능 강화 중요성에 대한 주민생태교육 모습. ⓒ배현섭
국립생태원 주우영 박사의 생물서식지 기능 강화 중요성에 대한 주민생태교육 모습. ⓒ배현섭

[당진신문=배현섭 수습기자] 소들섬과 우강사람들이 소들섬 일원 철새들의 먹이에 대한 생태교육을 실시했다.

소들섬 일대는 매년 철새를 비롯한 다양한 종의 야생생물들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로, 소들섬은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이에 소들섬과 우강사람들은 볏집 존치 사업 대상 지역인 우강면에서 농업에 임하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교육을 마련한 것.

지난 21일 우강면 하리경로당에서 열린 주민 생태교육에는 국립생태원 주우영 박사가 생물서식지 기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강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월 11일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어 기존 생물 다양성 관리 계약의 명칭이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계약으로 변경되고 대상 지역과 활동 유형이 다각화되어 생태계 서비스 증진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보호지역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지역주민이 생태계서비스 유지 및 증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당진시는 철새도래지로 실효성 있는 보존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하고자 2021년부터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계약사업의 일환인 볏짚 존치 사업과 미수확 벼 존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볏짚 존치 사업은 삽교호 인근인 우강면과 신평면을 대상으로 농민들이 벼 수확 이후 볏짚을 수거하지 않고 논바닥에 골고루 잘라서 뿌려 철새들이 먹을 수 있는 낙곡과 같은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에 지난해 2억 1500만원을 확보해 볏짚 존치 사업을 추진했으며, ㎡당 88원의 계약단가로 총 183만 5837㎡의 면적을 진행해 주민들에게 지불했다. 올해에는 2억 2000만원의 예산이 마련돼 11월에 계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국립생태원 주우영 박사는 “지루한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강의를 잘 한 것 같아 뿌듯했다”며 “이러한 관심을 통해 이번 있을 사업에 도움이 되고 당진시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아름다운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교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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