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숙자
새파란 풀잎에
함박눈이 소복소복 내려앉는다
눈에 묻혀서
얼어도 죽지 말자고 숨을 쉰다
포근한 목도리 외투를 입지 않아도
눈더미 속에서
눈이 녹을 때까지 견딘다
때로는 풀보다 약했을 때
힘들었을 때 힘을 주던
저 풀에 햇살이 내려 눈은 녹는다
눈에 묻혀도 견디던 파릇파릇한 풀
천하장사보다 강하다.
약력
경북 영천 출생. <문학사랑>신인상 등단,.한민족통일문예대전 시 우수상. 시집 :<진흙 속에 핀 꽃/ 22올해의 문학인 선정> 수상. 공저시집「당진시인들」외, (사)한국문인협회원, 충남문인협회원. 당진문인협회원. 현) 당진시인협회원 활동
당진신문
dj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