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하나로마트 고객 상대로 이틀간 진행

고대농협과 고대농민회의 칼갈이 봉사 모습. ⓒ김희봉
고대농협과 고대농민회의 칼갈이 봉사 모습. ⓒ김희봉

[당진신문=김희봉 시민기자] 고대농협(조합장 최수재)과 당진시농민회 고대면지회가 설맞이 봉사활동으로 하나로마트앞에서 조합원은 물론 하나로마트 이용고객을 상대로 칼갈이 봉사에 나섰다.

지난 1월 31일 고대농협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 노란조끼를 입은 농민회원들은 4대의 칼갈이 기계앞에서 쉴새 없이 칼 갈기에 분주했다. 

김기철 지회장과 최이준 총무를 비롯한 회원 6명은 각각의 역할에 따라 주민들이 갖고 온 칼을 접수하고 갈아주고, 다른 탁상에선 요즘 농민회가 추진 중인 ‘필수농자재지원조례’ 주민청구 서명도 받고 있다. 

칼갈이 봉사활동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까지 진행하며 수백자루의 칼을 간다. 가구당 많게는 10여 개 이상 가져오기도 한다. 

최수재 조합장은 “농민회의 칼갈이 봉사활동에 대해 다른 단체 봉사활동에 비교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농민회 봉사는 아이디어가 좋아 큰 돈 안들이고 몸으로 하는 참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철 지회장은 “회원들이 협조를 잘해줘 지난해 고대면 전 마을 칼갈이를 봉사했고, 특별히 조합장님이 칼갈이 기계를 농민회에 기증해줘서 전체 마을과 이번 농협마트 앞 칼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농민회가 농민수당도 만들어줬고 이번에 필수농자재조례도 추진한다니 고마운데 칼까지 공짜로 갈아주니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농민회와 농협은 지난 2021년 벼 수매가 인상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했지만, 2022년부터 서로 대화로 협조하며 돕고 있다. 특히 고대지회 뿐 아니라 순성면지회, 석문면지회가 2022년에 칼갈이 봉사에 나섰고. 현재는 송악읍지회가 32개 마을에서 진행중에 있고, 신평면지회와 합덕읍지회가 준비중으로 당진시농민회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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