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로컬푸드 생산-판매를 위한 농업인 교육 실시

사진설명-지난 29일 당진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자에게 판로와 소득, 시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이해 및 농가의 역할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지나영
사진설명-지난 29일 당진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자에게 판로와 소득, 시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이해 및 농가의 역할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로컬푸드 직매장을 농업인과 소비자의 직거래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지역 농산물의 공급시장을 확대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그리고 시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수청1지구 성모병원 부지 앞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신축된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신활력플러스 사업을 통한 국비 공모 사업비 74억 4700억원을 포함한 총 160억원 수준이며, 규모는 대지 면적 1636㎡에 건축 면적은 1820㎡로, 1층과 2층은 직매장으로 그리고 3층운 농촌통합관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사업은 건축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을 시작해 2025년 12월 전용 직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29일 당진시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운영 방향성과 연중생산 체계 구축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당진시의회 농업정책개발 연구모임(대표의원 서영훈)에서 추진했던 ‘로컬푸드 직매장 구축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관련기사:로컬푸드 직매장, 모두에게 이로운 먹거리 연결망 될까, 1483호)

‘로컬푸드 직매장 구축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당진시 농업 인구는 2019년 2만 6870명에서 2022년 2만 3257명으로 감소했으며, 농가(가구)도 1만 1702가구에서 1만 695가구로 감소했다. 연매출 1억원 이상의 농가는 전체의 약 3.1%이며, 1000만원 미만의 농가는 61%로 농촌사회 내의 양극화가 심각하다.

당진시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협 하나로마트 내에 샵인샵 형태로 운영되는 12개소와 독립매장 6개소 등 총 18개소이며, 2022년 매출은 전체 약 38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참여하는 농가는 424명(중복출하 포함)으로 이는 당진시 전체 농가 수의 2% 정도로 참여율이 매우 낮다.

그리고 2022년 채소류 품목 개수 124개 중 상위 판매 15개 품목이 2022년 전체 매출액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산 판매가 전혀 안되는 품목수는 56개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역산이 적은 이유는 지역농가 조직화 및 품목별 기획생산을 하지 않고 있고, 직매장 수요에 필요한 농산물을 품목별로 농가조직화로 추진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강의에 집중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지나영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강의에 집중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지나영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당진시는 지역 통합적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성을 확보해 운영조직 경영역량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소비자 수요품목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농업 및 지역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협력과 연계 시스템을 구축을 목표로 푸드플랜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푸드플랜의 핵심 쟁점은 지역 농가의 자발적 참여다. 무엇보다 지역에서 지역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생산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농민 가공이 필요하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공예품 판매 등이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 수요 품목에 대응하는 농가의 조직화도 증대할 예정이다. 품목별 농가조직화를 통한 연중다품목 체계적 기획생환을 도모하고, 품질, 안전성을 확보해 다양한 농산물 및 가공식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역농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비롯한 운영매뉴얼 확보와 철저한 지침 및 농약의 오·남용 등의 안전 사용기준을 준수하는 것 등이다.

앞으로 당진시는 연중생산 체계 구축 및 로컬푸드 직매장의 향후 운영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공적인 직매장 운영을 위한 교육 및 다양한 농업인 모임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당진시 농식품유통과 관계자는 “행정에서는 지역 농산물 판매를 늘리고, 농업인 생산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며, 이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 대한 농업인 교육은 직매장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행정과 농업의 첫 번째 노력의 시작이며, 본격적인 운영을 하기 전까지 다양한 품목 재배 및 연중체계 생산 체계 등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로컬푸드 직매장은 공공의 수요처를 확대할 수 있고, 농가에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는 만큼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지역의 대표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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