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문현수
눈이 온다 눈이 마당을 피하여
어느 골에 쌓인다
바람이 세차니
자기들의 의지대로
내려오지 못하고
바람에 날려 흩어진다
매서운 눈보라가
참 을씨년스럽다
참으로 추운 바람이
겨울스럽게 분다
그래도 기러기들은
깃털을 나부끼며 여전히
당진신문
djnews@hanmail.net
눈이 온다 눈이 마당을 피하여
어느 골에 쌓인다
바람이 세차니
자기들의 의지대로
내려오지 못하고
바람에 날려 흩어진다
매서운 눈보라가
참 을씨년스럽다
참으로 추운 바람이
겨울스럽게 분다
그래도 기러기들은
깃털을 나부끼며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