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원을 적고 있는 모습. ⓒ박서현
새해 소원을 적고 있는 모습. ⓒ박서현

[당진신문=박서현 수습기자] 뜨는 해를 잘 볼 수 있는 당진의 숨은 명소 구절산에서도 새해 첫 날,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갑진년을 맞이했다.

순성면축제위원회(위원장 이증영)는 1일 구절산 정상에서 순성 해맞이 축제를 열고, 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보물찾기, 소원권 적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뜨는 해를 기다렸다.

하지만 구절산에 역시 짙은 안개로 해는 볼 수 없었고,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인근 지역민들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남편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신현분 씨. ⓒ박서현
남편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신현분 씨. ⓒ박서현

신현분 씨(아찬리)는 “해를 볼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갑진년 새해에는 다른 해보다 값지게 살길 바라고, 개인적으로는 딸이 결혼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오전 6시 30분 노래 공연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고, 날이 점차 밝아진 오전 7시 10분경 마을의 무구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냈다. 이날 기원제를 위해 평우 산악회는 손수 가래떡, 시루떡, 순두부 등 음식과 차를 나눴다.

평우산악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는 지역민들의 모습. ⓒ박서현
평우산악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는 지역민들의 모습. ⓒ박서현
순성면 지역민들이 순성면 해맞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박서현
순성면 지역민들이 순성면 해맞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박서현
기원제를 하고 있는 이증영 위원장. ⓒ박서현
기원제를 하고 있는 이증영 위원장. ⓒ박서현

또한 순성면축제위원회와 평우산악회에서 준비한 많은 행사와 맛있는 음식, 따뜻한 차 덕분에 지역민들 표정에는 즐거움과 행복감으로 가득했다. 

친구들과 구절산에 오른 박규리 씨(봉소리)는 “친구들 6명과 함께 구절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보러왔다.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 모두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나눴다.

친구와 함께 순성면 해맞이 행사를 찾은 박규리 씨. ⓒ박서현
친구와 함께 순성면 해맞이 행사를 찾은 박규리 씨. ⓒ박서현

새해 새로운 목표와 희망을 갖고, 구절산에 오른 이들도 보였다. 송낙원 씨(나산리)는 “새해엔 돈도 많이 벌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며 “그리고 재혼도 하고 싶은데, 재혼해서 즐겁게 살고 싶다”라며 소망을 밝혔다.

순성면축제위원회 이증영 위원장 사진. ⓒ박서현
순성면축제위원회 이증영 위원장 사진. ⓒ박서현

순성면축제위원회 이증영 위원장은 “5년 만에 해돋이 행사가 부활 되서 기쁘다. 새해에는 농업·농촌 경제가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찾아주신 모든 분들, 청룡의 기운으로 소원 성취하시고 가정의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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