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 우리도 함께해요-4

[당진신문] 당진신문에서 장애인 체육종목의 소개 콘텐츠인 ‘장애인 스포츠 우리도 함께해요!’를 기획해 기사와 당사 유튜브 영상콘텐츠로 선보인다. 

이번 기획기사와 콘텐츠는 총 7개의 장애인 종목으로 보치아, 론볼, 골볼, 장애인 배드민턴, 장애인 볼링, 장애인 실내조정, 좌식배구다. 현재 사회는 비장애인인 일반인 중심의 사회로 그 중심축이 설정되어 있으며 장애인 체육의 현실에 대해서는 극히 일부의 사람만이 알고 있다. 

장애인들이 살아가는 또 하나의 문화가 바로 체육임에도 거의 알지 못하는 현실에서 그들의 매우 중요한 문화인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을 다시금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기획됐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장애인 스포츠 우리도 함께해요-4

볼링은 비장애인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장애인에게도 인기 있는 스포츠다. 장애인 볼링은 말 그대로 장애인들이 하는 볼링 경기를 말하는데, 장애인 볼링 이라고 해서 규칙이 비장애인들이 하는 볼링과 다르지는 않고 대한볼링협회의 경기 규칙과 동일하게 수행되고 있다.

장애인볼링은 2006년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우리나라가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국위선양을 해 온 종목중 하나다. 

장애구분은 시각장애, 지체장애, 뇌병변, 청각장애, 지적장애로 구분되며 각 유형별 개인전, 2인조, 4인조 경기 점수(4게임)를 합산하여 순위를 결정한다.

다만 시각 장애인의 경우는 볼링공을 똑바로 던지기 어렵기 때문에 레인을 똑바로 따라 갈 수 있도록 가이드 레일이라는 것을 설치한다.

높이는 91cm, 길이는 파울 라인에서 60cm후방에 설치하고, 좌우는 가이드레일 상단봉이 레인과 거터의 경계선에 위치하도록 설치해야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위치를 변경해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가이드 레일이 옆 레인을 침범해서는 안 되는 매우 엄격한 규칙이 있다.

장애의 구분은 휠체어 장애, 절단 및 기타장애(입식), 시각장애, 청각장애로 분류되며 각각 통합 등급으로 경기가 진행이 된다. 휠체어는 장애등급 1~3급까지만 허용하지만, 3급이라 할지라도 입식으로 경기를 한다면 허용한다. 입식부의 경우 장애 등급 4급 이상으로 하며, 휠체어부로 갈 수는 없다. 

장애인 볼링 이다보니 경기에 꼭 필요한 보조기구가 있다. 시각 장애인의 경우 시각 장애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안대나 아이패치를 착용해야 하며, 개인이 소지한 안대나 아이패치는 사전에 승인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

휠체어는 1~3급까지만 허용하며, 시각 장애인의 경우 반드시 안대나 아이패치를 착용해야 한다. ⓒ당진신문
휠체어는 1~3급까지만 허용하며, 시각 장애인의 경우 반드시 안대나 아이패치를 착용해야 한다. ⓒ당진신문

장애 등급분류

TPB 1- 빛을 감지할 수 없으며, 어떤 거리에서도 손의 형태를 인지할 능력이 있는 경우.
TPB 2- 시력이 2/60까지 또는 시야 5도 미만으로 손의 형태를 인지할 수 있는 경우.
TPB 3- 시력이 2/60 이상 또는 시야 5도 이상 20도 미만인 경우. 
TPB 4- 지적장애 선수.
TPB 5~8- 휠체어로 경기하는 선수. 
TPB 9- 하지장애가 있는 스탠딩 선수. 
TPB 10- 상지절단장애가 있는 스탠딩 선수.
TPB 11- 왜소증 선수.  
DB- 청각 선수.


경기방식은 비장애인의 경기와 크게 차이가 없이 진행이 되나, 장애의 유형에 따라 장애에 맞게 몇 가지 변화가 있을 뿐이다. TPB 1은 가이드 레일 사용과 안내자가 허용되나 시각적으로 보았을 때, 기존의 시설물이 변형되는 경우는 허락되지 않는다. 이때 선수는 투구와 동시에 가이드 레일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 만약 투구 후에도 가이드레일을 붙들고 있거나 기대고 있으면 파울로 해당 투구는 0점으로 처리된다. 이는 가이드레일은 방향을 확인하는 보조기구로 밸런스확보를 위해 사용 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가이드레일은 대회본부에서 지급한 것을 사용하며, 개인이 소지한 가이드레일은 대회 본부의 승인을 받고 사용해야 하며, 반드시 높이는 91cm(±1), 길이는 파울 라인에서 60cm후방에 설치해야 한다. 좌우는 가이드레일 상단봉이 레인과 거터의 경계선에 위치하도록 설치하며, 가이드 레일 하단이 옆 레인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

TPB 1~3의 경우 경기장 사정에 따라 안내자가 허용이 되지만 안내자는 경기 중 어떠한 지도행위도 허락되지 않으며. 위반 시에는 해당투구를 파울 이며 0점 처리가 된다.

TPB 8은 휠체어 선수로 휠체어의 어느 한부위도 파울라인을 접촉 되서는 안 되며, 전동휠체어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볼링공을 들고 어프로치를 시작하면서부터 투구를 완전히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올 때 까지는 발이 어프로치에 닿아서는 안 된다.

DB 경기의 선수는 경기 시 보청기, 인공 와우 등의 외부장치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위반 시 진행된 게임은 0점으로 처리된다. 각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 중 TPB 1선수는 기본적으로 안대 및 아이패치를 무조건 착용을 해야 하며, TPB 5, 6, 7, 9에 참가 하는 선수는 보조용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고, 어프로치에 닿지 않는 한 휠체어에 보조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당진시 장애인체육회 이선희 코치. ⓒ당진신문
당진시 장애인체육회 이선희 코치. ⓒ당진신문

당진시 장애인체육회 이선희 코치는 “당진시에 장애인 볼링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장애인 체육회나 당진시 볼링협회에서 많은 홍보를 하며 장애인 대상으로 볼링 동호인 수가 점차 늘고 있다”며 “당진 국민체육센터 내에 위치한 해나루 볼링장에서 언제라도 볼링이 가능하니 볼링을 배우고 싶은 분은 언제라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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