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희도트 신윤희 대표

신윤희도트의 신윤희 대표. ⓒ지나영
신윤희도트의 신윤희 대표.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오랫동안 읍내동 주변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옷가게 도트가 신윤희도트로 새 단장을 했다.

보통 출산을 겪고 나면 체형 변화를 겪으며, 맞는 옷이 없어 속상함을 감추지 못하는 엄마들이 있다. 새 옷을 사고 싶지만, 젊은 트렌드에 맞춰 입기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결국 인터넷 쇼핑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옷을 사면 질이 안 좋거나, 혹은 사이즈가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옷가게 도트는 주로 30대와 40대 여성을 대상으로 의류를 판매해오며, 많은 단골층을 만들었다.

신윤희도트 매장 외부 전경. ⓒ지나영
신윤희도트 매장 외부 전경. ⓒ지나영

그중에 신윤희 대표 역시 도트의 단골 손님이었다. 신윤희 대표는 “저도 출산 이후 맞는 옷이 없었는데, 도트 매장을 다니면서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편하게 옷도 입어볼 수 있고, 내게 어울리는 옷을 찾을 수 있던 점이 큰 매력이었다”라며 “원래 옷을 좋아했었는데, 전에 사장님이 가게를 내놓는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운영해보고 싶어서 인수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가게를 인수한 신윤희 대표는 일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였다. 보통 보세 옷가게는 이른바 ‘매입삼촌’이 배달하는 옷을 주로 판매하지만, 신윤희 대표는 1주일에 2차례 새벽에 동대문으로 직접 옷을 떼러 간다. 

신윤희 대표는 “직접 가서 옷을 만져보고, 색을 비교해야 가격 대비 좋은 옷을 고를 수 있다. 저는 엄마들을 타겟으로 옷을 판매해야 하니까 가격 대비 질 좋은 옷을 고르고 싶어서 직접 동대문에 다니고 있다”며 “매입삼촌을 이용하면 편하기는 해도 내 마음에 드는 옷이 있을까 싶고, 제가 직접 보고 사야 손님에게도 자신있게 판매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신윤희도트 매장은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부담없이 둘러볼 수있다. ⓒ지나영
신윤희도트 매장은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부담없이 둘러볼 수있다. ⓒ지나영

동대문 새벽시장에 가면 신윤희 대표는 온몸이 아플 정도로 돌아다닌다. 질 좋은 옷에 스타일도 맞춰야 하기 때문인데, 특히 가게 손님의 연령대가 대부분 30대에서 40대까지 때로는 50대도 방문하는 만큼 최신 트렌드에 편안함을 추구하는 의류를 선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신윤희 대표는 “요즘 트렌드는 상의는 짧고, 바지는 길다. 그런데 출산 이후 살이 빠지지 않은 분들에게 짧고, 긴 옷은 부담될 수 있는 만큼 연령대에 맞춘 옷을 고르고 있으며, 스타일도 잡을 수 있는 옷을 찾는다”라며 “새벽에 시장을 돌아다니며, 보물 찾듯이 내 마음에 드는 옷을 찾으면 엄청 기쁘다. 몸은 피곤하지만 일하는 시간이 참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가게에 대한 열정과 옷에 대한 철학은 그녀의 경험에서 우러나왔다. 7살 아이를 키우는 신윤희 대표 역시 한때 출산 이후 살이 빠지지 않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옷을 고를 수 없었다고.

신윤희도트 매장 외부 전경. ⓒ지나영
신윤희도트 매장 외부 전경. ⓒ지나영

신윤희 대표는 “아이를 낳고 신체 변화를 겪고, 옷을 구입하실 때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저 역시 그런 고민을 해봤었기 때문에 도트의 단골이 될 수 있었고, 인수한 가게에서도 사이즈가 넉넉한 옷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신윤희 대표는 도트에서 누구든 편하게 옷을 입어보고,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신윤희 대표는 “저는 우리 가게에 많은 분이 오셔서 편하게 옷을 입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으시길 바란다. 동네 엄마들과 옷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제가 스타일링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면서 “편안하게 들릴 수 있는 도트에서 엄마들의 마음에 드는 옷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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