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유일 사회적농업 지역서비스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좋은이웃 이정원 대표

좋은이웃은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돌봄 반장이 되어 일주일이 한 번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미용 봉사,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건강 체크, 병원 동행부터 소소하게는 망가진 조명 교체, 농사일을 도우며, 어르신의 생활 속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있다. ⓒ좋은이웃 제공
좋은이웃은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돌봄 반장이 되어 일주일이 한 번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미용 봉사,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건강 체크, 병원 동행부터 소소하게는 망가진 조명 교체, 농사일을 도우며, 어르신의 생활 속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있다. ⓒ좋은이웃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시민기자] 사람들은 종종 이웃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알고 지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이웃들과 음식을 나눠 먹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갔던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마을 공동체가 사라지고, 개인의 삶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당진 농촌 마을에는 여전히 서로의 삶을 돌보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매일 마을 어르신 집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따듯한 밥 한 끼를 나눠 먹으며,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좋은이웃’이다.

좋은이웃은 노인 돌봄의 필요성을 느낀 활동가들이 모여 만든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발굴해, 밀착형 생활 지원을 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좋은이웃 이정원 대표. ⓒ이혜진
사회적협동조합 좋은이웃 이정원 대표. ⓒ이혜진

좋은이웃 이정원 대표는 “작년에 당진시 신활력플러스 사업에서 농촌 활동 교육을 받았던 활동가들이 모여 농촌활동가회를 만들었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러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하는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알게 됐고, 신청한 사업이 선정돼 노인 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농업은 농촌 주민들에게 부족한 서비스를 농업인이 농업 활동을 하며 농촌자원을 활용해 제공하는 실천 및 활동으로, 지원사업에는 사회적 농장, 지역서비스공동체, 거점 농장 등이 있다. 

현재 충남에는 사회적 농장 12개소와 지역서비스공동체 5개소가 있으며. 좋은이웃은 당진의 유일한 지역서비스공동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 정미면과 대호지면에서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을 찾아내고, 사회복지자원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활동도 하고 있다.

좋은이웃은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돌봄 반장이 되어 일주일이 한 번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미용 봉사,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건강 체크, 병원 동행부터 소소하게는 망가진 조명 교체, 농사일을 도우며, 어르신의 생활 속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있다. ⓒ좋은이웃 제공
좋은이웃은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돌봄 반장이 되어 일주일이 한 번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미용 봉사,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건강 체크, 병원 동행부터 소소하게는 망가진 조명 교체, 농사일을 도우며, 어르신의 생활 속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있다. ⓒ좋은이웃 제공
좋은이웃은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돌봄 반장이 되어 일주일이 한 번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미용 봉사,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건강 체크, 병원 동행부터 소소하게는 망가진 조명 교체, 농사일을 도우며, 어르신의 생활 속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있다. ⓒ좋은이웃 제공
좋은이웃은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돌봄 반장이 되어 일주일이 한 번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미용 봉사,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건강 체크, 병원 동행부터 소소하게는 망가진 조명 교체, 농사일을 도우며, 어르신의 생활 속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있다. ⓒ좋은이웃 제공

이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복지서비스 조사서를 만들어서 주민들의 욕구를 파악했고, 이를 통해 생활 지원, 보건의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어르신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돌봄 반장이 되어, 정미면 62명, 대호지면 65명의 어르신의 일상을 살피고 있다. 6명의 돌봄 반장은 주 돌봄과 보조 돌봄으로 나뉘어, 일주일이 한 번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미용 봉사,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건강 체크, 병원 동행부터 소소하게는 망가진 조명 교체, 농사일 돕기 등 어르신의 생활 속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지만 이제는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신다”며 “찾아가서 살피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르신들에게 정말 필요한 돌봄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부녀회, 노인회, 자치회, 복지관, 요양센터 등 지역 네트워크와 연계해 서비스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이웃은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돌봄 반장이 되어 일주일이 한 번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미용 봉사,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건강 체크, 병원 동행부터 소소하게는 망가진 조명 교체, 농사일을 도우며, 어르신의 생활 속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있다. ⓒ좋은이웃 제공
좋은이웃은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돌봄 반장이 되어 일주일이 한 번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미용 봉사, 보드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건강 체크, 병원 동행부터 소소하게는 망가진 조명 교체, 농사일을 도우며, 어르신의 생활 속 가까이에서 함께 하고 있다. ⓒ좋은이웃 제공

이 뿐 아니라 이 대표는 의료 봉사 단체를 연결해 정미면 어르신들의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재능기부프로젝트를 통해 네쌍의 어르신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록하는 등 마을 어르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활동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예산과 행정의 한계를 넘어, 마을 안에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함께 재미있게 사는 동네, 어르신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첫해라 시행착오도 있고 어려움도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원사업이 끝나기 전에 사회적 농장으로 전환해서 장애인·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농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의미 있는 일에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자원해주시길 바한다”며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보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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