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통합문화이용권 이용 현황. ⓒ그래픽 함현주
2023년 통합문화이용권 이용 현황. ⓒ그래픽 함현주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취약계층의 문화생활을 위해 마련된 통합문화이용권의 사용기한이 40여일 남은 가운데 지역 이용률이 71.6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문화이용권은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11만원의 문화예술, 여행, 체육활동을 위해 지급되는 문화이용권이다.

사용처는 공연, 영화,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국내 여행을 위한 시외버스 요금을 결제할 수 있으며, 당진에는 총 68개의 사용처가 있다.

하지만 통합문화이용권 대상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노령자라는 점에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겪었다. 더욱이 외곽 지역에는 이용권을 사용할 가맹점이 적거나 혹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 지난 7월 기준 이용권의 지역 이용률은 40.8% 수준이었다. 

결국, 통합문화이용권의 이용률을 늘려야 한다는 숙제를 가진 당진시는 발급 대상자를 대상으로 통합문화이용권 발급을 독려했고, 이용률은 11월 22일 기준 71.61%로, 7월 대비 약 75% 증가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11월 22일 기준 지역 내 통합문화이용권 발급액은 6억 2128만원이다. 이용금액은 4억 4489만 3635원(71.61%)로, 충청남도 평균 71.47%보다 0.14%p 높았다.

당진 14개 읍·면·동 가운데 예산대비 이용률이 높은 지역은 정미면이었다. 당초 사업예산 1억 3640만원에 목표 발급매수는 124매였지만, 신청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총 1억 9030만원, 이용권 173매를 발급했다. 이로 인해 정미면의 예산대비 이용률은 105.1%로 가장 높게 기록했으며, 발급대비 이용률은 77.02%로 집계됐다.

순성면의 경우에는 당초 사업예산 2651만원에 목표 발급매수는 241매였지만, 추가 신청자가 발생하며 총 261매를 초과 발급했고, 이용금액은 2249만 2460원으로 발급대비 이용률은 78.34%로 집계돼 14개 읍·면·동 중에 가장 높았다.

이 외에 지역별 예산대비 이용률(발급대비 이용률)은 △고대면 83.45(72.93) △면천면 75.36(73.32) △합덕읍 75.06(77.51) △대호지면 74.65(77.02) △당진3동 79.62(76.28) △송산면 71.16(69.38) △신평면 71.06(68.4) △당진1동 68.83(72.64) △당진2동 69.16(69.01) △석문면 68.15(66.95) △송악읍 65.6(69.62) △우강면 61.66(70.5)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최종 목표 이용률인 80%를 채우기 위해 통합문화이용권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문화예술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는 찾아가는 공연 등을 기획해 이용권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상반기만 해도 이용률이 저조했지만,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시청 담당자들이 주민들을 만나며 통합문화이용권에 대해 홍보하고, 사용의 필요성을 알리면서 발급률 100%를 채웠다”며 “내년에는 통합문화이용권 1인 한도액이 14만원으로 늘어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해서 당진시민 모두 문화 혜택을 누리고,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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