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농업단체 9곳, 대책 마련 요구 성명서 전달

21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농업인들이 당진시와 교육지원청에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행정력 집중을 요구했다. ⓒ지나영
21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농업인들이 당진시와 교육지원청에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행정력 집중을 요구했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농업인들이 지역농산물 학교급식 공급 확대 방안 없는 공공급식지원센터 직영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2019년 3월부터 당진시는 학교급식법에 따라 학교급식 납품업체를 선정해 각 학교에서 품목을 발주하는 방식으로 직접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해왔다. 

이를 두고 당진의 농업인들은 “직영 이후 지역농산물 공급이 줄어들었지만, 당진시와 교육지원청은 급식지원센터 업무 논의에서 농업인을 배제하고 있다”며, 지난 21일 당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당진시와 당진시의회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다만, 당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당진시농업회의소 최우현 소장. ⓒ지나영
(사)당진시농업회의소 최우현 소장. ⓒ지나영

이날 (사)당진시농업회의소 최우현 소장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막대한 시 재정이 투입됨에도 당진시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학교급식으로 공급되는 실적은 직영 전보다 떨어졌다”라며 “이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당진산 농산물 공급 확대 방안 없이 당진시와 교육지원청간 학교급식 업무 관련 논쟁은 행정의 무책임”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당진시장은 단순히 학교급식의 식재료를 지원하는 일보다 우리 농업인들이 걱정 없이 안심먹거리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면서 “당진교육지원청은 학교급식을 직접 총괄하며 진두지휘해야 하는 책임감 있는 운영주체다. 학교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특히 지역농산물이 전량 공급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최우현 소장이 당진시의회 김덕주 의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지나영
최우현 소장이 당진시의회 김덕주 의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지나영

마지막으로 최우현 소장은 “당진시의회는 대한민국 먹거리를 책임지는 당진 농업인들에게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고, 당진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지역농산물 학교급식 공급 확대 방안 없는 직영체제를 개선 보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농업단체는 △(사)당진시농업회의소 △(사)한국훅농업경영인당진시연합회 △(사)한국쌀전업농당진시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당진시연합회 △한국생활개선당진시연합회 △당진시품목농업인연구협의회 △당진시4-H연합회 △당진로컬푸드협동조합 △당진시친환경연구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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