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당진 온누리합창단. ⓒ온누리합창단 제공
제25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당진 온누리합창단. ⓒ온누리합창단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온누리합창단이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 대전 한밭대학교에서 열린 제25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3개의 합창단이 참가해 열띤 본선 경쟁을 벌였다. 이날 참가한 합창단 중에 지방팀은 당진 온누리합창단을 포함해 단 2팀이었으며, 나머지 팀은 수도권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팀이다.

이날 당진 온누리합창단은 <바람의 노래>, <에브리타임> 등을 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동상을 수상했다. 

이재성 단장은 “지난해에 충청남도 합창경연대회 대상을 받았으니까, 이번에는 전국대회 참여를 결정하고 준비했다”며 “10월에 영상으로 예선전을 치렀는데, 전국의 실력 있는 많은 팀이 참여해서 온누리합창단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는 잘 몰랐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예선 통과 소식을 듣고 저와 단원들 모두 기뻤으며,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 단원들이 열심히 연습해서 아름다운 화음으로 멋진 음악을 선보여서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며 “다음에는 더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온누리합창단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정을 받았다. 지난 1990년 충남대표로 전국 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1993년과 2022년 충청남도 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재성 단장은 “합창단의 단원들은 연령층은 다르고, 각자 하는 일이 달라도 노래가 좋고, 음악이 좋아서 그리고 함께 무대에 오르면 행복하니까 함께 모여서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있다”라며 “덕분에 무대에서도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던 것 같다. 우리의 행복한 마음을 담은 선율을 시민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신입 단원도 참여했다. 그래서 이재성 단장과 지휘자는 신입 단원과 기존 단원의 화합을 먼저 생각하며, 분위기를 살렸고, 덕분에 무대 위에서 단원들의 목소리는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대회를 마친 온누리합창단은 오는 12월 9일 열리는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훌륭한 무대를 통해 시민에게 음악으로 행복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재성 단장은 “온누리합창단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37년간 저희를 사랑하고 아껴준 시민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해왔다”라며 “시민들에게 훌륭하고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우리 단원들은 연습 날이면 함께 모여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국대회에서 아마추어 합창단이 동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남다르다”라며 “당진시민에게 자랑스러운 합창단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누구나 우리와 음악을 함께 하며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좋은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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