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교통약자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당찬도움택시. ⓒ당진신문DB
당진시가 교통약자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당찬도움택시. ⓒ당진신문DB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교통약자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당찬도움택시가 월평균 660여건의 높은 이용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당진시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특별교통수단 14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특별교통수단 차량 수요가 늘어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당찬도움택시’를 지난 7월부터 운행했다.

이에 당진시는 지난해 11월 당찬도움택시 사업자를 선정해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장비 설치 및 이용자 대상으로 홍보했다.

당찬도움택시는 당진시와 협약한 개인택시 4대이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용 대상자는 특별교통수단 회원으로 등록된 비휠체어 교통약자이며, 이용방법은 광역콜센터로 전화해 예약을 신청하면 된다.

운행요금은 기본 1400원(2km)이며, 지역 내에서 기본 거리를 초과하면 1km에 130원씩 그리고 지역 외에서 기본 거리를 초과하면 1km에 260원 초과한다. 사용자가 최대 부담하는 요금은 3200원이며, 최대한도를 넘으면 당찬도움택시 사업자는 당진시로부터 초과분에 해당하는 비용을 보전받는다. 이처럼 일반 택시지만, 비휠체어 교통약자는 저렴한 금액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보니 7월부터 9월까지 이용 건수는 192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의 이용 건수는 당찬도움택시 도입 이후 20% 감소하면서, 많은 이용자로 업무가 과중됐던 운전기사의 근무여건이 개선됐다. 또한, 휠체어 장애인들도 이용 대기시간 감소 및 이용 가능 횟수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당진시는 당찬도움택시 사업자를 6대까지 늘려 교통약자 이동수단을 확대해 이용 편의성을 증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진시 교통과 전민협 팀장은 “특별교통수단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혜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 등의 교통약자가 많았다. 이에 시에서는 특별교통수단과 당찬도움택시를 함께 운영하면서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며 “당진의 교통약자들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시에서는 교통약자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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