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당진 장고항국제평화 문화예술제

14일 장고항 일원에서 열린 제4회 당진 장고항국제평화 문화예술제에서 기원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나영
14일 장고항 일원에서 열린 제4회 당진 장고항국제평화 문화예술제에서 기원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장고항의 잊혀가는 역사를 재조명하고, 상생 평화의 바다로 거듭하기를 기원하는 제4회 당진 장고항국제평화 문화예술제가 열렸다.

1400년 전, AD. 663년 전후 백제, 신라, 고구려, 당, 왜이 5국이 각축했던 국제전 백제부흥전쟁은 당진 백강(장고항 일원)에서 벌어졌으며, 이후 시대가 무수히 바뀌고 전쟁에 참여했던 나라들은 오늘의 한,중,일 새 나라가 됐다. 그러나 1400년 전의 원한이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오랜 원한의 감정이 남아 있다.

이에 당진 장고항 국제평화 문화예술제 운영위원회는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해원 상생의 조화세계를 열어가기 위한 제4회 당진 장고항국제평화 문화예술제를 14일 장고항 마섬 일원에서 개최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2023년 해원 상생 평화의 바다 항구로 거듭난다. 1400년 전, 백제부흥전쟁, 한·중·일 원한의 바다 새 천년 세계로 열려 있는 생명의 귀항지, 당진 장고항 생명, 조화의 사랑, 자유 평화를 세계로 보내는 문화 예술 축제’다.

행사는 오전에 의령제의에서는 길놀이를 비롯한 천고, 헌관, 경과보고 등이 진행됐으며, 점심에는 장고항 주민 예능 동호인 공연을 비롯한 위령의식, 예술 공연 등의 상생·조화 무대가 진행됐다.

양상규 공동대회장은 “과거 1400년전 3일간의 해전에서 1만명의 젊은이들이 몰살당한 전쟁을 다시 조명하기 위해 매년 이 자리를 만들어 정성을 기울여 희생자 위령 평화예술제를 하는 이유”라며 “지난 3년의 코로나19 속에서도 지속해 온 이 대회가 세계 평화를 구현하는 시대적 역할을 맡게 될 항구가 되길 바라며, 당진 장고항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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