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정의로운전환 사회적대화 워크숍 개최

당진시 정의로운전환 사회적대화 워크숍. ⓒ당진에너지전환정책포럼 제공
당진시 정의로운전환 사회적대화 워크숍. ⓒ당진에너지전환정책포럼 제공

[당진신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의해 당진화력도 2029년부터 1,2호기를 시작으로 단계적 폐쇄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발전소 노동자와 주변 지역 주민 등 이해당사자들이 한데 모여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첫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난 11일 당진복지타운 햇살터에서 진행한 워크숍은 당진시, 당진에너지전환정책포럼, (사)충남기후에너지시민재단이 공동주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당진화력발전 폐쇄로 인해 피해를 받는 이해당사자 40명을 대상으로 정의로운 전환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와 그룹별 토의로 진행됐다.

김선태 당진시 경제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 됐다”며 “당진은 전국 지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지역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과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 리스크 1위 지역으로서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정책에 따라 당진화력 발전 폐쇄가 예정되어 있지만 지금부터 당진의 미래 산업에 대한 논의를 차근히 준비하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당진시민과 더불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성렬 당진에너지전환정책포럼 대표는 “그동안 당진시민은 당진화력발전 전기생산을 통해 수도권의 전력공급을 해오며 많은 희생과 불평등을 겪어왔다”며 “탈석탄 에너지전환의 과정에서 또다시 지역의 불평등과 소외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전환 과정에서의 이해당사자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민주적으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사회를 상상하며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 그 길에 당진에너지전환정책포럼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형범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의에서 “한국 정부는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모두 폐쇄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EU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석탄발전 종료 연도를 앞당기고 있어 실상 폐쇄시기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이미 지금 석탄발전 가동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곧 비용편익이 재생에너지에 뒤처질 것이다. 지금 석탄발전 폐쇄 이후의 지역의 미래를 논하는 것은 결코 이른 시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의가 끝나고 2부에서는 석탄화력발전 폐쇄로 인한 이해당사자를 발전소 주변 석문 지역민, 노동계, 지역시민사회로 그룹화하여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는 토의를 진행했다. 당진시 정의로운전환 사회적 대화 추진 계획은 워크숍, 그룹별 토론회, 종합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해당사자 1그룹 석문면 지역민 토론회
일시 : 2023년 10월 20일(금) 오후 2시
장소 : 석문면사무소
내용 : 석탄발전 폐쇄에 따른 지역민의 영향

이해당사자 2그룹 노동계 토론회
일시 : 2023년 10월 30일(월) 오후 2시
장소 : 석문스포츠문화센터
내용 : 석탄발전 폐쇄에 따른 노동자의 영향

이해당사자 3그룹 시민사회, 행정 토론회
일시 : 2023년 11월 1일(수) 오후 2시
장소 : 당진공익활동지원센터
내용 : 석탄발전 폐쇄에 따른 지역의 영향

당진시 정의로운전환 사회적대화 종합토론회
일시 : 2023년 11월 8일(수) 오후 2시
장소 : 당진시청 중회의실
내용 : 당진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향후 기반 구축을 위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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