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윤 박사의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오는 30일까지 한국도량형박물관 갤러리에서 우리고장의 새와 시 문학과의 만남 사진전이 개최된다. ⓒ지나영
오는 30일까지 한국도량형박물관 갤러리에서 우리고장의 새와 시 문학과의 만남 사진전이 개최된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새의 자유로움, 아름다움, 독특한 모양으로 사랑을 받는 새와 시(詩) 문화의 조화로움이 담긴 특별한 사진전이 열린다.

오는 30일까지 한국도량형박물관 갤러리에서 열리는 ‘새와 시 문학과의 만남’ 사진전은 김추윤 박사(전 신한대 사회과학대학장)가 지역 곳곳에서 직접 촬영한 새 사진을 문학과 엮은 전시회다.

전시회는 시가 있는 새와 시 없는 새로 나뉘었다. 우선, 시가 있는 새는 꾀꼬리, 학, 뻐꾸기, 까막딱따구리, 따오기, 부엉이, 수리부엉이, 솔부엉이, 참매, 붉은배새미, 후투티, 노랑부리 백로, 소쩍새, 개리, 저어새, 올빼미, 파랑새, 원앙새 등 18종이며, 전시장 곳곳에는 시문학 속에 나타난 새를 해설문도 설치됐다.

김추윤 박사. ⓒ지나영
김추윤 박사. ⓒ지나영

유리왕의 시 ‘황조가’ 중 “펄펄 나는 저 꾀꼬리, 암수 서로 정답구나. 이로울사 이내 몸은, 뉘와 함께 돌아갈꼬”에는 꾀꼬리를 통해 왕의 신세와 느낌을 비유해 드러냈으며, 심훈의 시 ‘뻐국새가 운다’에서 뻐꾸기의 울음은 이국땅에서 병든 아내와 식민지 조국을 그리는 시인의 심경을 나타냈다.

시 없는 새 사진에는 팔색조, 검독수리, 참수리, 독수리, 긴꼬리 딱새, 뜸부기, 물총새, 황조롱이, 호반새, 청호반새, 황새, 흑비둘기, 큰유리새, 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이 있다.

김추윤 박사는 “우리 주변의 산야에서 인간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새들에 대한 가치를 시와 함께 제대로 알게 해주는 긴 여정의 첫걸음이 될 것이며, 새의 아름다움과 천재성을 시-말의 글짓기로 표현했다”며 “작은 사진집이 우리 주변이나 산야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마음을 나누는 새들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알게 해주는 가이드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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