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스마트팜 ‘딸기맨드류’ 를 가다

딸기맨드류 농장의 딸기. ⓒ딸기맨드류 제공
딸기맨드류 농장의 딸기. ⓒ딸기맨드류 제공

[당진신문=옥윤민 수습기자] 농촌인구 감소로 인한 고령화 문제는 전국의 고민거리다. 이 때문에 고령화로 인해 부족한 농업 인력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도 마련되고 있다.

당진시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농촌 일손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소규모 영세, 고령농, 여성농업인의 농작업에 도움을 주고자 농작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드론을 활용한 방제 지원 및 드론 활용을 위한 농업인 교육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청년창업농 임대형 스마트팜과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업을 이어갈 청년 인력들을 양성하여 농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스마트팜 AI를 기반해 저비용을 투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순성면의 딸기맨드류를 소개하려 한다.

IOT 모범사례, 딸기맨드류

스마트팜 AI를 기반한 미래농업 모델을 발굴한 사례로 꼽히는 ‘딸기맨드류’. ⓒ옥윤민
스마트팜 AI를 기반한 미래농업 모델을 발굴한 사례로 꼽히는 ‘딸기맨드류’. ⓒ옥윤민

딸기맨드류는 스마트팜 AI를 기반한 미래농업 모델을 발굴한 사례로 꼽힌다. 당진시 순성면 성북리에 딸기체험 학습장 딸기맨드류는 장은하 대표 혼자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500평의 비닐하우스에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데, 수확 철에는 방문객들을 맞아 체험학습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재직하던 회사를 퇴직하고, 농업을 전혀 하지 않았던 장은하 대표 혼자 딸기맨드류를 이끌 수 있던 기반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녀의 경력 덕분이다. 장은하 대표는 통신회사에서 근무하며 홈 IOT 시스템을 경험한 바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이수하여 기초적 농업 지식을 쌓은 장은하 대표는 경력과 지식을 활용해 자체적인 스마트팜을 구축했다고.

이에 딸기맨드류의 스마트팜 시스템은 △카메라 △개폐시스템(커튼, 1·2중창) △센서(온습도) △환풍시스템 △관수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모든 시스템은 스마트 폰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컨트롤까지 가능하다.

장은하 대표는 “작물은 손이 덜 타야 잘 자란다. 스마트 앱을 통한 관리가 최적의 생산성을 가져온다”라며 “파종 이후 작물이 자라기까지 특별한 날씨의 변화가 없을 때는 일주일 만에 농장에 나오는 일도 있다. 그리고 1년 재배 환경에 대한 정보가 저장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생산물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딸기맨드류의 스마트팜은 스마트 폰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컨트롤까지 가능하다. ⓒ옥윤민
딸기맨드류의 스마트팜은 스마트 폰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컨트롤까지 가능하다. ⓒ옥윤민

딸기맨드류의 특별함은 또 있다. 보통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비용이 많이 들어 쉽게 접근할 수 없다.

장은하 대표는 “해외 직구로 필요한 센서와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홈 카메라만 구매해서 직접 설치했다”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일인데, 젊은 사람들이 관심이 덜해서 시도가 적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딸기맨드류 중앙제어장치 센서. ⓒ옥윤민
딸기맨드류 중앙제어장치 센서. ⓒ옥윤민

그럼에도 여전히 스마트팜의 기술은 아직 미비한 점이 있다. 우적 감지시스템은 빗물에 반응하여 개폐 시스템이 작동하는 원리지만, 때로는 센서에 감지되는 이슬로도 오작동하는 사례가 있어 작물에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이에 장은하 대표는 빅데이터를 기반해 AI를 활용해야 하며, 능동적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하 대표는 “아직은 IOT 기반에서, 판단은 사람이 하는 정도의 보조적 역할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빅데이터 기반, AI를 활용한 변화에 따른 능동적 관리 시스템 구축 또한 그녀의 장기적 목표 중 하나”라며 “작물 재배에 대한 데이터가 모여 시스템이 일으킬 수 있는 오작동의 확률을 줄일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