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준 당진시 보통휘발유 평균판매 가격은 1758원으로 충남도 평균보다 13.28원이 높았다. 최고 판매금액은 1839원, 최저는 1698원이었다. ⓒ당진신문DB
7일 기준 당진시 보통휘발유 평균판매 가격은 1758원으로 충남도 평균보다 13.28원이 높았다. 최고 판매금액은 1839원, 최저는 1698원이었다. ⓒ당진신문DB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국제유가상승 영향으로 7월부터 당진의 기름값도 줄곧 오름세를 보이며, 유가에 민감한 업종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5일 기획재정부는 8월 소비자물가가는 전년동월비 3.4% 상승(전월비 1.0%) 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중순 이후 상승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됐으며, 석유류 가격은 전월 대비 8.1% 빠르게 상승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충청남도 주간 판매 평균가격을 살펴보면 보통휘발유의 경우 7월 2주 1582.75원 이후 7월 3주 1590.2원으로 7.45원 상승했으며, 7주가 지난 8월 5주 1744.72원을 기록했다.

주별 판매 가격으로 살펴보면 △7월 4주 1603.23 △8월 1주 1638.2원 △8월 2주 1692.58원 △8월 3주 1726.4원 △8월 4주 139.45원 △8월 5주 1744.72원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당진의 기름값도 충남도 평균 금액을 웃돌고 있다. 7일 기준 당진시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판매 가격은 1758원으로 이는 충남도보다 13.28원이 높았다. 최고 판매금액은 1839원, 최저는 1698원으로 나타났다.

경윳값도 상승세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무한 상승세를 타던 경유값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로 잠시 안정세를 찾는 듯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받으며, 경유값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 경윳값 판매 평균 금액은 7월 1주 1389.39원을 기록한 이후 7월 2주 1389.73원으로 0.34원 소폭 상승하더니, 8주간 235.87원 올랐다. 주간 평균 판매 금액으로는 △7월 3주 1397.99원 △7월 4주 1412.4원 △8월 1주 1447.55원 △8월 2주 1517.46원 △8월 3주 1579.68원 △8월 4주 1610.82원 △8월 5주 1625.6원으로 기록됐다.

당진의 경윳값 판매 평균 금액은 충남도보다 13.4원 높은 1639원이며, 최고 판매금액은 1698원, 최저는 1574원으로 기록됐다.

한국주유소협회 충남지회 오동원 당진지부장은 “정유사에서 입금가를 얼마라고 하면, 주유소도 그 가격에 맞춰야 한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그 입금가도 달라졌으니까, 지역에서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기름값이 오른 이후 확실히 주유하러 오는 분들도 줄어들고 있다. 아무래도 덜 돌아다니고, 최대한 차량 이용을 줄이는 분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주유소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산유국에서 기름을 무기로 쓴다고 하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있어야 한다.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것인 만큼 기름값 오름세는 언제까지 이어진다고 확답할 수 없다”며 “다만,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가짜 기름 혹은 등유를 섞어 파는 곳도 있는 만큼 잘 확인하셔서 주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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