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덕동 어름 수변공원 야외광장 일대에서 2023 당진 어린이 가을놀이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혜진
지난 2일 대덕동 어름 수변공원 야외광장 일대에서 2023 당진 어린이 가을놀이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혜진

[당진신문=이혜진 시민기자] 당진시가 지난 2일 대덕동 어름 수변공원 야외광장 일대에서 2023 당진 어린이 가을놀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에게 자존감과 잠재력을 키우는 놀이 환경을 제공하고, 아동 놀 권리 보장 필요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을 돕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300명보다 더 많은 가족이 모여, 행사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됐으며, ‘다 같이 놀자~가을 놀이터에서’를 주제로 △보드놀이(대형체스, 대형 다이아몬드게임 등) △창의놀이(막대기를 지켜라, 십자 술래잡기 등) △전래놀이(실팽이 놀이, 사방치기 등) 등 가족과 함께 신나게 뛰어노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각 놀이 영역에서 재미와 의미를 더한 △림보왕 선발대회 △풍선 터뜨리기 △신발 던지기 △오징어 비행 날리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놀이로 웃고, 놀이로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가을놀이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십자 술래잡기 놀이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혜진
가을놀이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십자 술래잡기 놀이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혜진
어린이들이 직접 접은 오징어 비행기를 힘차게 날리고 있다. ⓒ이혜진
어린이들이 직접 접은 오징어 비행기를 힘차게 날리고 있다. ⓒ이혜진

가을놀이 페스티벌에 참여한 김민우(대덕초 2) 어린이는 “비행기 날리기 대회에서 1등을 해서 지금 기분이 엄청 좋다”면서 “공원에서 가족들과 같이 노니까 정말 재미있다. 이런 축제가 자주 자주 있었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과 함께 페스티벌에 참여한 정여진(30대, 기지시) 씨는 “소근육을 이용한 게임부터 전신을 활용한 게임까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즐겁게 잘 참여했다”면서 “관계자분들이 열심히 준비한 것이 느껴져,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당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놀이문화교육 그로업연구소(대표 한은주) △놀이서당(대표 손은영) △문화발전소 판(대표 윤정선) 등 세 개의 단체가 놀이 기획단으로 참여해, 놀이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하고 부스 운영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이뿐만 아니라 놀이 기획단은 페스티벌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각 놀이 영역에서 체험을 한 후, 도장을 모두 모으면 자그마한 선물도 증정했다. 선물을 받기 위해 종종 걸음으로 바삐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작은 희열과 소소한 행복이 느껴졌다.

가을놀이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놀이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혜진
가을놀이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놀이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혜진
가을놀이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풍선 터뜨리기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혜진
가을놀이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풍선 터뜨리기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혜진

놀이문화교육 그로업연구소 한은주 대표는 “놀이 기획단은 또래 아이들이 어울려서 노는 방법을 익히고 다양한 놀이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페스티벌을 기획했다”면서 “오늘 이곳에 모인 아이들의 입가에 웃음이 퍼지고, 마음에 행복이 가득 담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당진시 여성가족과 아동친화팀 관계자는 “올해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였다”면서 “큰 사고 없이 행사가 성료돼 다행이고, 내년에는 올해 호응이 좋았던 프로그램, 새로운 놀이 등을 기획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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