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 원당클럽 대표 박기성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크고 작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당진의 생활 예술인이 있다. 이들은 직장을 다니며 틈틈이 시간을 내어 동아리와 클럽 활동을 통해 활발한 취미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때때로 무대에 올라 생활 음악의 저변 확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당진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며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생활 음악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원당클럽 박기성 대표. ⓒ지나영
원당클럽 박기성 대표. ⓒ지나영

지난 2010년 결성된 통기타 클럽 ‘원당클럽’의 초창기 멤버였던 원당클럽 박기성 대표는 당시 통기타 연주 방법을 갓 익혔던 초보였다. 그러나 통기타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통기타 연습을 열심히 한 박기성 대표는 이제 통기타 전문 강사의 삶을 살고 있다. 

최근 음반을 발매하며, 음악인의 삶을 사는 박기성 대표는 통기타의 울림을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원당클럽’이 결성된 계기는?

2010년 통기타 연주를 취미로 하던 6명이 모여 결성했다. 당시 원당동에 살던 주민이었어서 이름을 ‘원당클럽’으로 했다. 지금은 1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마다 통기타 연주 연습을 하고 있다.

●원당클럽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클럽 회원들은 각자 직업을 갖고 있으며, 취미로 통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 그리고 주말마다 공연에 함께 오르기도 하며, 저처럼 전문 음악인으로 강습을 다니는 회원도 있다.

●통기타를 시작한 계기는?

원래 하던 일이 있었는데, 오래전부터 기타를 배우고 싶어서 직접 책을 보며 코드를 익혔다. 기본적인 테크닉은 있었던 만큼 배우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그렇게 통기타 연주에 재미를 가졌고, 이후 통기타 강사로 그리고 음악인의 삶을 살게 됐다.

●인생을 바꿀 만큼의 통기타 매력은 무엇인가?

언제 어디서든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통기타는 집에서든, 공원에서든, 무대에서든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직접 연주할 수 있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좋은 기타일수록 나무의 울림이 강한데, 그 느낌도 뭐라 말하지 못할 만큼 좋다.

●통기타로 주로 어떤 곡을 연주하나?

통기타는 포크 음악과 잘 어울린다. 송창식, 김세환 선배님들도 통기타로 포크음악을 연주하는데, 지금도 많은 사람이 즐겨 듣고 있다. 특히, 통기타는 방송에서 누군가 연주를 하면 인기가 반짝 오르게 되는데, 최근에도 레트로 유행으로 통기타에 관심을 갖는 분이 많아지기도 했다.

●당진에 통기타 동아리가 또 있나?

제가 가입돼 있는 통기타 동아리로 원당클럽, 피카춥스, 어중이떠중이가 있다. 피카춥스는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수준급의 통기타 연주자 3명이 속해 있으며, 어중이떠중이는 통기타에 관심 있고, 배우고 싶은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 외에도 여러 통기타 동아리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소속 없이 개인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분도 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전국 통기타 페스티벌을 저희가 개최한 적이 있다. 그때 전국에 통기타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하나로 화합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람을 느꼈었다.

●앞으로 클럽 활동 계획은?

다른 기관과 협업해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동아리 페스티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직접 주민을 만나서 음악을 들려드리며, 문화 교류를 하고 싶다. 그리고 통기타 현의 울림을 통해 주민들 마음에 기타의 울림을 전하고, 통기타의 매력을 알려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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