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소재 CT&T사 ‘이존(e-Zone)’ 눈길


▲ 친환경 올림픽을 추진 중인 2008년 북경올림픽에 사용될 (주)CT&T의 전기자동차 ‘이존(e-Zone)’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시기에 충남 당진군 고대면 소재 CT&T사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가고 있다.
고유가 시대 전기자동차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하루 40km 운행시 월유지비가 1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연료소모량에 비해 이동량이 큰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는 이산화탄소(CO2) 배출과 소음이 없는 친환경 무공해 차량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는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전기차의 자동차 도로주행과 같은 관련법규 미비로 시판되더라도 도로에서는 몰 수 없다. 따라서 공장 업무용과 골프장, 공항, 대학 등에서 이동용 차량으로 활용되는 실정이다.


지난해 2090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린 CT&T는 올해 1만6300대 생산, 1093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10년대에는 당진과 오는 6월 완공되는 중국 문등에서 6만대까지 양산 가능하다.


지난달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08년 부산국제모터쇼에 CT&T는 자체개발한 근거리 이동형 전기자동차 ‘이존(e-Zone)'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국내 골프장의 골프카트는 일본업체들이 독점했지만, CT&T의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져 친환경 올림픽을 추진 중인 2008년 북경올림픽에 사용될 전기차로도 지정되는 등 현재 CT&T의 국내시장점유율은 작년 46%, 올해는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5월에는 남태평의 섬나라 피지의 바이니마라마총리가 CT&T 당진공장을 방문해 전기자동차를 국민차로 지정하겠다며 피지에 전기자동차 이존(e-Zone) 생산공장을 설립해 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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