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시도 벤치마킹 통해 시행착오 줄여야

 ‘로컬푸드’는 대규모 농업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럽과 북미에서 시작한 운동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 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를 높이고,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해 지역의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게 함으로서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을 돌리는 방식이다.
지금 농산물 유통구조를 보면 생산자는 농산물을 싣고 서울이나 대도시의 큰 농산물 시장으로 가서 판매를 하고 판매된 상품은 몇 단계를 거쳐 다시 소비자에게 비싼 값으로 팔리게 되는 구조이다.
 로컬푸드의 장점은 이런 과정을 줄여 싱싱한 농산물을 바로 중간단계의 과정을 빼고 생산자인 농민이 판매자 역할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자로부터 50㎞이내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일컫는다. 바로 이런 장점 때문에 로컬푸드 판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농업·농촌·농업인들이 잘사는 3농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당진시가 12개 농협 하나로 마트에 로컬푸드 매장을 준비중에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 생산자유통조합 창립식을 갖고 지역 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운동, 이른바 지산지소 운동이 당진 전역에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스스로 생산자들이 모여서 여러분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또 좋은 먹거리를 생산해서 소비자에게 전해줄 수 있는 협동조합을 구성한 것을 저는 마음속으로 간절히 염원했다”며 “그동안 열심히 농사해 수확을 했어도 판로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농업인들은 조합 결성을 계기로 농산물 제값 받기와 마케팅 확대 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진시 대호지면 김계택씨는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서 판로가 가장 문제였다. 그런데 이러한 로컬푸드매장을 하게 된다면 저희들이 판매에 대해서는 부담이 덜 될 것 같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여겨진다”고 전했다.
본지는 당진시가 추진하려고 하는 농협 하나로 마트 로컬푸드 매장 입점에 성공을 위해 로컬푸드 판매장의 선두주자인 ‘김포로컬푸드’ 판매장을 소개한다.

친환경 무농약채소 전문 ‘김포로컬푸드’
김포로컬푸드는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김포시엘리트농업대학 창업지원학과에서 5명이 시작했다.
김포시민들이 마트나 가까운 곳에서 김포농산물을 사먹을 수 없다는 현실에 안타깝게 생각하여 생산자 실명제를 통해 판매하면 소비자들의더욱 안전한 먹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로컬푸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산지소이다.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형태를 만들어보자 라는 것. 안행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마을기업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2012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 2012년 11월에 민간으로 최초, 수도권 최초로 김포로컬푸드를 개장했다. 얼마 전 이곳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해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포로컬푸드만의 강점으로는 친환경 무농약채소 전문 로컬푸드 라는 점이다.
그러나 친환경 인증이 쉬운 것은 아니다. 4년 동안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어야만 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로컬푸드의 생명은 신선도이기 때문에 최고의 신선도를 위해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해야 한다.
특별히 친환경 인증을 받아야 매장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농가가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으면 들어오지 못하도록 규칙을 정하고 있다.
생산에서부터 매장으로 오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을 QR코드나 NFC를 통해서 생산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체험을 한 소비자들은 대부분이 다 만족했다고 한다. 간장, 된장부터 전통음식, 쌀컵케익, 장아찌, 김장체험, 아이들은 팥빙수체험 등 다양한 체험들이 있다. 체험행사를 통해 로컬푸드를 더 신뢰하게 만들었다.
소비자분들이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고, 안전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걸 보기 때문에 한번 체험한 소비자들은 다음 체험이 있으면 또 신청을 한다.
특히 장 담그는 철에는 체험 일정이 잡히면 미리 예약하기도 하고 해보고 싶은 체험 있으면 건의하기도 한다.
로컬푸드 매장에서 직접 생산한 작물들을 판매하려면 일단, 김포 관내에서 농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친환경인증을 받아야만 한다. 김포로컬푸드는 친환경전문채소 로컬푸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컬푸드에서 하는 교육과 모든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
김포로컬푸드는 안 팔면 안 팔았지 안전한 농산물이 아니면 판매를 안 한다는 것이 그들이  지향하는 목표다.
그리고 생산자들은 아침에 수확해서 포장, 가격결정, 진열까지 해야 하고, 매장에서는 홍보 판매 마케팅을 해서 많이 판매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소비자가 이득이 되는 구조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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