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팡이가 되어 드릴게요”
송산면에 지팡이 기부한 할아버지 화제

지난 5일 당진시 송산면에 한 노신사가 방문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지팡이 75개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노신사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사진촬영도 거부한 채 지팡이만 기부하고 조용히 사라져 송산면사무소 직원들이 어르신이 누군지 확인에 나선 결과 지팡이 기부자의 주인공은 송산면 유곡리에 거주하고 있는 최재영 씨(1939년 생)로 밝혀졌다.
송산면사무소 관계자는 “지팡이를 기부해 주신 어르신도 연세가 지긋하셨다”면서 “같은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간 동년배 이웃들을 향한 그 분의 사랑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송산면은 최 할아버지가 기부한 지팡이 75개를 관내 19개 경로당과 면사무소에 비치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자유롭게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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