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천웅 수필가. 시사평론가. 신성대교수(전)
노인정에서
할매 둘이 싸운다
콩나물 국 끓이면서
콩 나물 국엔
소고기를 넣어야 해
아니 돼지고기 넣어도 돼....
맛을 보니
그놈이 그놈이고 그 ?이 그 ?이던 걸...
와 쌈질 인고
너희 집 돼지 갈비집하고
재 네 집 쇠 곰탕집이라서?
박가 위에 문가 있고 문씨 위엔 내가 있는 걸.
느네들 증말 모르지
나도 정말 모른다
어떤 세상인지!
욕심의 늪에서
이기의 숲에서
허우적 거리는 욕심
냄새 지독한 욕설들....
쌈 없는 노인정
어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