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제철고, 아버지와 함께하는 청소년 감동캠프 열어
아버지와 자녀간 긍정적 관계 형성 기회
서로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

철강분야 마이스터고인 합덕제철고등학교(교장 이충호)는 지난 13일 교내 종합강의실에서 아버지와 자녀간 긍정적인 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설하였다.
또한 가족구성원의 역할과 위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여 신뢰와 존경받는 부모, 사랑받는 자녀로 자리매김하고 꿈과 비전을 가지고 성장하는 청소년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청소년 감동캠프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 캠프는 2013년 12월 13일 기말고사를 마치고 점심식사 후 1시부터 시작하여 5시 30분까지부터4시간 반 동안 쉬지 않고 진행되었다.
50명의 부모와 그 자녀들은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역력했으나 진행자의 안내로 레크레이션, 그림언어로 칭찬하기, 부모와 자녀의 마음을 알아보는 퀴즈, 부모-자녀에게 편지쓰기와 나눔, 자녀의 마음을 담아 아버지의 발을 씻어드리는 세족식 등을 통해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안 친밀한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회복했으며 서로에게 미안했던 일과 고마웠던 일 등을 고백할 때는 뜨거운 눈물 속에서 포옹이 이루어졌다.
무엇보다도 부모-자녀간 쓴 편지를 나누는 시간에는 미처 표현하지 못하고 지냈던 것들을 표현할 때 서로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면서 눈사울을 붉히며 감동의 시간이 계속되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을 위해 교사들과 두란노아버지학교 충서지방 관계자들이 늦게까지 시중을 들었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연말이라서 여러 가지 모임도 있고 눈이 와서 참석을 망설였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서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고 자녀와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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