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 미 / 신성학원 원장, 시인 , MBTI심리 상담자

삽교호에서 10여분 거리인 충청남도 당진군 송악면의 한진포구는 당나라와 해상무역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었던 곳으로 60년대까지 여객선이 인천을 오가던 곳이다.
작은 어촌마을이지만 포구를 주변으로 고대부곡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어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이 들어와 가동 중이다.


바다 위에 줄지어 떠있는 배들과 그 위에 한가롭게 졸고 있는 갈매기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서해대교의 풍경과 어우러져 자연의 조화로움을 한눈에 보여준다. 한진포구에서 건너다보이는 곳이 경기도 평택이고 포구에서 가까운 곳에 심훈이 낙향해서 직접 설계하고 지었다는 필경사가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채영신과 박동혁이 주인공인 <상록수>가 바로 이곳에서 집필되었다.


한진포구는 조선초에 개항되어 1950년대까지 수산업이 성시를 이루었던 곳으로 서해대교를 감상하면서 각종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횟집들이 즐비하다.
또 인근의 중앙공원은 고려 말 해안방어 진지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전망이 매우 양호하여 여행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여름철이면 앞바다 갯벌에 나가 3시간 정도 머물면서 바지락, 소라 등을 캐며 갯벌체험을 즐기 수 있고 포구 바로 앞 접안 시설로부터 바다를 바라보며 좌측으로 50m~300m 지점은 우럭이 서식하기 좋은 천혜의 바다로 어류 소통 또한 매우 원활하여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한진포구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 서해대교 - 송악IC - 우회전해서 석문방향 - 한진포구
*경부고속도로 - 평택 - 둔포 - 아산만 - 삽교 - 당진방향 - 기지시리 입구삼거리 - 한진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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