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한 마리가
내 손바닥에 와서 앉았다
참 조그마하고
한 손에 차지도 안는
앙증맞은 놈이다
살포시 손으로 감싸고
물 한 모금을
입에 넣어 주었다
참새는 정신을 차리고
나와 밖을 두리번 거린다
참새야!
세상은 참으로 넓고 높단다
내 손은 잠쉬의 쉼터이니
훨훨 날아 높고 넓은 세상에
아름다운 너의 보금자리를 찾거라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당진신문
dj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