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환 의회사무국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의회 사무국장을 맡은 김지환 신임 국장은 행정직 공채를 통해 공무원에 임용됐으며, 문화관광과, 기후에너지과, 지역경제과, 자치행정과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2020년에는 합덕읍장으로 발령받아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전문성으로 집행부와 시의회와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지환 국장. 이에 김지환 신임 국장을 만나 앞으로 의회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지환 의회사무국장. ⓒ지나영
김지환 의회사무국장. ⓒ지나영

●의회 사무국장에 승진 임명된 소감은?

공무원 34년 생활 중에 국장 승진이 기분이 가장 좋고, 영광스럽다. 그만큼 책임감도 무거운 것도 있다. 예전에 의회로 인사 발령을 받아 문턱까지 왔었지만, 마지막에 바뀌며 의회 경험이 없어 걱정도 되지만,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집행부와 다르게 의회사무국은 집행부를 전반적으로 지도·감독하고 총괄하는 만큼 업무의 차이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집행부와 의회의 가장 큰 차이는 입법 기능이다. 특히, 의회는 조례를 제정할 때 관리·감독을 하고 통제까지는 아니지만 제안을 하고, 수정도 하는 만큼 행정 업무를 하는 집행부와 다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저 역시 의회의 기능에 맞춰 업무를 하기 위해서 의회의 업무를 더욱 공부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행정 업무를 해왔던 만큼 의회에서의 역할도 특별할 것 같다.

맞다. 현재 의회는 의회의 역할을 충분히 잘하고 있고, 집행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만큼 의회와 집행부가 더욱 소통해야 할 것이다. 
간혹 어느 이슈와 쟁점 사항이 있을 때 소통이 부족한 때가 발생되면 갈등이 발생하는데, 사전에 소통이 이뤄지게 되면 아무래도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 그래서 저는 의회의 입장에서 집행부와의 사이에서 예견되는 문제점을 미리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더욱 하려고 한다.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중요시했던 원칙이 있다면?

공직 신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시민이 편안하고 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혹은 효율성 높은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저는 공무원이 적극적인 자세로 시민을 만나야 할 것이며, 더욱더 중간 관리자 위치에 있는 공무원들은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 역시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에서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서 의회사무국장을 집행부에서 인사 발령한 것을 두고 내부에서 시끄러웠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2022년 1월 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됐고, 의회 직원들도 인사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다만, 현재 인사권은 독립됐지만, 조직에 필요한 예산은 집행부에서 갖고 있고, 이런 부분을 좀 해소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계속 질의와 건의를 하지만, 아직 시기상조라고 반영이 안되고 있다. 그렇게 현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사실상 반쪽 독립이라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의회 직원은 29명인데, 인사 교류와 협력이 되지 않으면 윗사람들이 퇴직하지 않는 한 아래에 있는 직원들의 진급은 멈출 수밖에 없다. 또한, 의회는 과도 없으니 팀장 다음에 바로 국장을 하는데, 얼마 있지 않고 퇴직하면 인사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김덕주 의장은 안정적인 조직 형태를 갖기 위해 교류를 선택하신 것 같다. 저는 의회사무국장으로서 안정적이고 능력있는 조직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조직을 만들고, 직원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은?

의회에 와보니 직원들 한 명, 한 명 유능한 것 같다. 그러나 의회 직원들은 하나의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업무를 다 알아야 하는 만큼 앞으로 집행부와의 인사 교류를 통해 많은 업무를 직접 맡아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고 싶다. 나중에 이런 점을 건의해서 지침형식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기후에너지과를 비롯한 자치행정과 등 주요 시정 업무를 담당하던 부서에서 근무했다. 기억에 남는 사업이나 활동은?

지난 1994년 산업단지 업무를 처음 맡았었는데, 당시 당진에 5~6개 농공단지별 특별회계를 따로 관리했었다. 그로 인해 세금 관리 등의 각종 업무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라 제가 모든 농공단지의 특별회계를 하나로 통합했고, 지금까지 잘 이어져 오고 있다. 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외에는 지역경제과 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당진전통시장의 정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타부서로 발령받았던 것과, 지난 2020년 합덕읍장으로 발령받았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주민들과 많이 만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앞으로 시의회의 역할 및 사무국의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

시의회의 지역 주민들이 뽑아주신 의원들이 근무하는 대표 기관인 만큼 직원들은 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드리고, 보필하겠다. 또한, 의원들이 활동하는 데 전혀 어려움 없도록 자료 수집부터 기본적인 밑바탕의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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