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지 고니마을 명예 회복 나서 

오봉저수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 중간보고회. ⓒ당진시청 제공
오봉저수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 중간보고회.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 당진시가 7일 오봉저수지의 생태 건강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오봉지 자연환경이용시설 생태공원 조성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오봉저수지는 과거 천연기념물인 고니와 멸종위기 2급인 큰 기러기 무리가 해마다 찾아와 겨울을 나는 주요 서식지로서 육안으로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주요 생태거점이었다.

그러나 낚시터가 자리 잡고 연꽃이 우점하면서 수생 생물의 다양성이 감소하고 악화된 수질로 인해 철새들에게 외면받는 등 생명력을 잃어가자 시는 오봉저수지의 생태 건강성을 회복하고 시민에게는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봉저수지는 지난 2021년 충청남도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시는 작년 11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과업을 착수하고 △주민설명회 △환경단체 및 관계 기관 협의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진행하고 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오성환 당진시장과 관련 부서장, 용역사, 농어촌공사, 주민대표 및 환경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생태계 복원 △명소화 △주민 이용 활성화 방안을 담은 기본계획 안을 검토했다. 

시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농어촌공사와 긴밀히 협의하여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검토된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지방재정투자 심사 등의 행정적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1단계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