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5년 간 온실가스 배출량 시범산정 결과 공개
당진환경운동연합 “에너지산업, 당진 배출량의 69.5% ..에너지전환 중요”

기초지자체 2020년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 단위 : 천톤CO2eq. ⓒ그래픽 함현주
기초지자체 2020년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 단위 : 천톤CO2eq. ⓒ그래픽 함현주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최근 공개된 시군구별 온실가스 인벤토리 자료를 확인한 결과 당진시가 온실가스 직접 배출에서 전국 1위, 간접 배출에서 전국 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산업에서 직접 배출량의 69.5%가 배출돼 탄소중립를 위해 에너지전환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6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의 기초지자체 기준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 시범산정 결과를 공개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 송영주)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진시는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에서 5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당진시의 2020년 직접 배출 온실가스 총배출량(도로수송 *VKT기준)은 5253만톤으로 전체 직접배출량의 7.8%를 차지해 전국 230개 시군구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전력 및 열 사용, 폐기물에 의한 온실가스 간접배출량은 564만톤으로 2.17%를 차지해 전국 8위로 나타났다.

당진시 직접배출량은 에너지와 산업공정 및 제품 생산에 집중됐다. 에너지 배출량이 4269만톤, 81.3%로 가장 많았으며 산업공정 및 제품 생산 배출량이 927만톤, 17.6%를 기록해 두 분야가 직접 배출의 99%를 차지했다. 

에너지 배출량을 세부적으로 보면 에너지산업이 3649만톤, 제조업 및 건설업이 556만톤, 수송이 42만톤을 배출했다. 당진시 간접배출량은 전력사용에 집중됐다. 전력사용에 의한 배출량은 552만톤으로 간접배출량의 97.9%를 차지했으며 폐기물에 의한 배출량이 12만톤, 2.1%을 기록했다.

한편 광역지자체별 온실가스 직접배출 총배출량은 충남이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충남의 직접배출 총배출량은 1억 4444만톤으로 전체 총배출량의 21.53%를 차지해 2위 전남의 8550만톤보다 5894만톤을 더 배출했다.

시군구별 직접 배출량 순위에서 당진 1위, 보령 4위, 태안 6위, 서산 9위로 충남의 4개 시군이 전국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정진 사무국장은 “당진이 온실가스 배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석탄화력 등 화석연료에 기반한 에너지산업 때문”이라며 “당진시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탈석탄과 함께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밝혔다.


*VKT기준 :Vehicle Kilometers Travelled, 지역별 차량 등록대수, 주행거리를 활용하여 가공한 지역별 연료 소비량 기준 배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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