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사과 총 25건..75만원 상당 답례품 거래..당진사랑상품권은 4건

당진시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목. ⓒ고향사랑e음 갈무리
당진시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목. ⓒ고향사랑e음 갈무리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올해 본격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당진시가 마련한 답례품 가운데 기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답례품은 지역 농산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 도모를 위해 마련된 제도다.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분은 16.5%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지역 특산품, 관광상품, 지역 상품권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25일 기준 고향사랑기부금은 312건에 2950만 6400원이며, 기부자가 정산한 답례품 금액은 1월부터 4월까지 총 316만 500원, 수량은 총 83건으로 집계됐다.

월별 답례품 정산 내역은 △1월 54만원(2건) △2월 74만 500원(21건) △3월 72만 6000원(27건) △4월 115만 4000원(33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26일 기준 고향사랑e음에 올려진 당진시 답례품은 총 41개이며, 상품별로 크기와 세트 등으로 나뉘는 만큼 당진시에서 마련한 답례품은 총 111개다. 주로 가공식품이 70개로 가장 많았으며, △농축수산품 24개 △관광·서비스 13개 △생활용품 3개 △지역상품권 1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부자들이 많이 찾는 답례품은 지역농수산물이다. 고구마, 사과 등 두 품목 구매 건수만 총 25건에 정산 금액은 75만원에 달했다. 반면, 해나루쌀은 4kg 상품 1개(1만 6000원)만 거래됐다.

수량은 적지만, 금액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모바일 당진사랑상품권이다. 고향사랑e음에서 당진사랑상품권은 1만원 단위로 올려져 있지만, 개인이 수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내역에서 당진사랑상품권은 수량이 1개씩 표시돼 1월부터 4월까지 총 4건밖에 집계가 안됐지만, 정산 금액은 총 102만원이다.

당진의 전통 주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주로 기부자들은 해나루 쌀을 사용해 만든 전통소주 상록수 40도와 면천두견주를 답례품으로 선택했으며, 두 품목은 총 10건에 29만원으로 정산됐다.

이 외에도 당진에서 제조된 가공식품 거래도 꾸준했는데, 주로 △스틱꿀 선물세트 33만 8000원(16건) △사과즙 21만원(7건) △들기름 20만 1000원(7건) △해나루 사골곰탕 14만 2500원(5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호응도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당진시는 지역에 기부한 기부자에게 안정적인 답례품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답례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5월 24일까지 답례품 참가 업체 신청을 받은 당진시는 빠른 시일내에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선정 심의를 통해 공급업체를 최종 결정한다.

당진시 홍보소통담당관 관계자는 “기부금액도 늘어나고, 답례품을 찾는 분도 많아짐에 따라 폭넓게 답례품을 선택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기부제가 아직은 초반 단계이고, 시행착오도 겪어야 할 수 있지만,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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