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방순미

객지에서 고생하다
집에 오면 별 보며
자고 싶다는 딸
앞바다 낮 동안 데워진
모래알에 나란히 누워
별*을 본다
파도소리 멀어지면
찰랑,
별이 떴다 진다
별 뜬 곳 없고
진 곳 없는 하늘
가만히 볼수록
가슴 환하다
*지금도 그대로 부르는 딸의 배냇 이름.
약력
당진 출생. 2010년 『심상』 신인상 등단. 시집 <매화꽃 펴야 오것다> <가슴으로 사는 나무> 공저 <당진의 시인들> 산문집: <백두대간, 네가 있어 황홀하다> (사)한국시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 외 다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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