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 당진생활문화예술제 3일간 열려 

지난 5일 열린 생활문화예술제는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린 탓에 실내에서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발걸음은 이어지며,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나영
지난 5일 열린 생활문화예술제는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린 탓에 실내에서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발걸음은 이어지며,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올해 열 번째를 맞은 당진생활문화예술제가 지역 생활문화예술동아리의 빛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 번째 함께 빛나는 우리’라는 주제로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열린 제10회 당진생활문화예술제에는 체험전시 동아리 13팀과 공연 동아리 33팀 등 46개 동아리가 참여했다.

이번 생활문화예술제에 참여한 공연 동아리는 시낭송, 사물놀이, 우쿨렐레, 오카리나, 통기타, 치어리딩, 색소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당진지역의 높은 문화 수준을 선보였으며, 전시동아리 △라인아트 △소느로 △매듭꼬니 △손수체 △미손 △당진우드버닝회 등은 생활 예술 작품으로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외에도 △라인아트 △손수체 △최민경 수공예 △글사랑 캘리그라피 △틀못 △반딧불이 △다선재 등의 체험동아리는 어린이날과 주말을 맞아 방문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 5일 열린 생활문화예술제는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린 탓에 실내에서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발걸음은 이어지며,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나영
지난 5일 열린 생활문화예술제는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린 탓에 실내에서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발걸음은 이어지며,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나영

특히, 올해 생활문화예술제는 ‘빛’의 의미를 가득 담아 진행됐다. 이는 열 번째 개최에서 단어 ‘열’은 다른 의미에서 ‘빛’과 이어지고, ‘빛’을 내는 동아리의 활동과 꿈과 열정을 담아 예술제는 단어의 의미를 곳곳에 담아냈다.

당진문화재단 곽노선 문화사업부장은 “올해 예술제는 열 번째 개최인데, 단어 ‘열’을 영어 light로 해석해보면, ‘빛’과 일맥상통하다. 이런 점에서 올해 예술제는 문화예술을 빛낸다는 것을 담아내기 위해 프로그램에 ‘빛’을 담아냈다”며 “별 모으니 이벤트를 하고, 별을 모으면 야광별 부채를 드리는 것은 ‘빛’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며, 폐막식에 가수 적재의 ‘별 보러 가자’ 노래로 ‘빛’을 다양하게 표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역 곳곳에서 생활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으로 실력을 쌓아온 시민들은 제10회 생활문화예술제에서 자긍심과 열정의 빛을 발했다.

송산면 유곡초에 다니는 친구들로 구성된 엠블리응원단은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치어리딩 공연을 했다. ⓒ지나영
송산면 유곡초에 다니는 친구들로 구성된 엠블리응원단은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치어리딩 공연을 했다. ⓒ지나영

생활문화예술제에 처음 참여한 초등 치어리딩팀 엠블리응원단의 장예솔 어린이(9세)는 “치어리딩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한 적은 이번 예술제가 처음이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떨리기도 했지만, 막상 공연을 시작하고 객석에 가족과 친구들을 보며 즐겁게 공연을 했다”며 “친구와 언니들이 함께 몇일 동안 열심히 연습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즐거웠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공연 많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10년간 예술제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문화를 향유하는데 앞장선 소리향 오카리나 역시 올해 공연은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

소리향 오카리나의 장선임 씨는 “지난 2014년에 동아리를 결성해 어르신들 위문 공연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시작해 여러 무대에 선지 벌써 10년이 됐다. 그동안 김낙순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연습하며, 좋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런 가운데 생활문화예술제는 잠재 속에 묻어둔 지식과 계발을 일깨워 주는 마중물 역할을 해줬다. 10년간 무대에 오를 수 있었고, 함께 10년을 맞이한 올해 공연은 어느 때보다 값졌다”고 말했다.

중노년의 시민 6명으로 구성된 소리향 오카리나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10년간 이어오고 있다. 왼쪽부터 김낙순, 이행숙, 정미숙, 윤석희, 장선임, 손양순 씨. ⓒ지나영
중노년의 시민 6명으로 구성된 소리향 오카리나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10년간 이어오고 있다. 왼쪽부터 김낙순, 이행숙, 정미숙, 윤석희, 장선임, 손양순 씨. ⓒ지나영

당진생활문화예술단체협의회 김형태 회장은 “취미로 모여서 하는 팀들이 많지만, 오를 무대가 없는 탓에 동아리 활동을 지속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그럼에도 10년이 누적되면서, 동아리 회원들의 기량도 늘었고, 동아리 회원 간에 화합도 더욱 단단해졌다. 이제는 서로의 동아리 활동을 응원하고, 자문도 구하며 서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생활문화예술제가 부담을 느끼는 무대가 아니라, 오랜 시간 충분한 연습을 해온 마을 단위 동아리들의 재능과 실력을 선보이는 시간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당진문화재단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는 만큼 앞으로 생활문화예술 동아리의 활동도 더욱 활발해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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