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매입비 118억원서 20억 절감
81ha 규모 토지매입 완료
8월 자연휴양림 지정 신청 계획

당진시가 조성하는 정미면 산림휴양시설의 시설 계획안. 향후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당진신문DB
당진시가 조성하는 정미면 산림휴양시설의 시설 계획안. 향후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당진신문DB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산림휴양시설 조성사업을 위한 필요한 토지매입을 76% 마쳤다. 조성 완료 예상 시기는 2028년이지만, 행정 절차 상의 이유로 연기될 수 있다. 

당진시는 휴식과 체험 그리고 산림치유 등이 어우러진 복합개념의 산림휴양단지 조성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미면 수당리 산 102-5 외 47필지(은봉산 일원)에 108ha(104만 2663㎡) 규모의 △자연휴양림(숲속의집, 산림복합체험센터, 전망대 등) △치유의숲(무장애데크로드, 치유정원, 치유숲길 등) △숲속야영장(야영센터, 글램핑장, 카라반 등) 등의 시설 조성을 계획했다. (관련기사:당진시, 휴양림 조성 토지매입 순항..69% 완료, 1421호)

이에 당진시는 토지매입 추정사업비를 공시지가보다 높은 118억원으로 책정하고, 조성비 100억원을 포함한 총 198억원 투입을 예상했다. 하지만 감정평가에 따라 토지를 매입하면서 매입 예산은 20억원 절감한 98억원으로 조정됐고, 이에 따라 당진시는 △2021년 19억 3000만원 △2022년 38억원 △2022년 1차 추경 20억원 △2023년 본예산 13억원 등 90억 3000만원을 확보해 전체 규모의 76%에 달하는 83ha 매입을 완료했다. 

당진시는 향후 매입하지 않은 토지는 토지주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확보한 예산과 필요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매입할 계획으로, 매입한 토지의 시설을 정비해 자연휴양림 조성을 시작으로 치유의 숲, 그리고 숲속야영장 순으로 복합산림 휴양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산림휴양림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은 순조롭지만, 행정절차가 조성 완료 시점의 최대 관건이다.

우선, 당진시에서 앞으로의 계획 기간은 토지매입을 시작으로 충남도에 자연휴양림 지정 신청을 비롯한 산림청 지정 고시, 도비보조금 신청, 자연휴양림 실시설계 및 기타 용역 등을 거쳐 이르면 2025년 자연휴양림 조성공사를 우선 착수하고, 2028년에 완료다.

이에 3월부터 당진시는 타당성평가 및 사전입지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오는 8월 충남도에 자연휴양림 지정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후 산림청의 지정 고시를 받고, 도비 보조금 확보 절차를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5년 자연휴양림 조성공사를 착수해 2028년 완료될 계획이다. 

그러나 산림청의 지정 고시까지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지는 미지수다. 당진시는 올해 안에 산림청으로부터 휴양림 지정 고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다른 지자체의 경우 지정 고시를 받기까지 적어도 1개월에서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던 만큼 장담할 수 없다.

당진시 산림녹지과는 “당초 토지매입비를 세울 때 공시지가보다 높게 추정사업비를 세웠지만, 이후 검토 과정에서 감정평가로 매매가를 검토해 20억원을 절감했다”라며 “휴양림 조성부지의 토지주와 협의를 하고 있으며, 일부 토지주는 매도 의사를 확실하게 드러내지 않은 분도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협의를 마치려 하고 있다. 일단, 매입 예산을 거의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조성사업은 행정절차와 각 부처 간 협의 과정에서 어떤 의견을 낼지 모른다. 이 때문에 시에서는 2028년 조성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는 계획일 뿐 조성사업은 늦어질 수 있다”라며 “많은 시민이 휴양시설을 원하고 있고, 시에서도 휴양림의 필요성을 알고 있어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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