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보훈단체협의회 간담회 개최

박덕환 상이군경회 당진시지회장이 당진시 보훈단체의 처우개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제노비아
박덕환 상이군경회 당진시지회장이 당진시 보훈단체의 처우개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제노비아

[당진신문=김제노비아 기자] 당진에 보훈 유공자가 당진시 오성환 시장을 만나 활동비 지원 확대 및 처우개선을 요청했다.

2021년 기준 당진지역 참전 유공자와 보훈 명예수당 대상자는 각각 798명과 96명으로 총 894명이지만, 보훈유공자 대부분 고령으로 해마다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유공자에 대한 예우로 수당 지급을 비롯한 여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가 유공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2022년 참전·보훈 명예수당을 5만원씩 인상해 참전 유공자 수당은 기존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보훈 명예수당은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됐다.

하지만 여전히 보훈 유공자에 대한 수당과 처우는 부족한 상황. 이에 지난 8일 당진시는 보훈회관에서 당진시 보훈단체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보훈 정책 및 단체별 건의사항을 논의하고 검토했다.

간담회에는 박덕환 보훈단체협의회장(상이군경회 당진시지회 지회장)을 비롯한 △임명택 전몰군경유족회 당진시지회 △원의석 광복회 당진시지회 △천강환 무공수훈자회 당진시지회 △최영환 고엽제전우회 당진시지회 △최성재 6.25참전유공자회 당진시지회 △김성옥 월남전참전자회 당진시지회 △김종민 특수임무유공자회 당진시지회에서 참석했다.

최성재 6.25 참전유공자회 당진시지회 지회장은 “당진의 참전유공자 미망인 수당은 5만원으로,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저조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예산이 허락된다면 참전유공자 미망인들의 처우를 개선해 주시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8일 개최된 당진시 보훈단체협의회 간담회 현장. ⓒ김제노비아
지난 8일 개최된 당진시 보훈단체협의회 간담회 현장. ⓒ김제노비아

김성옥 월남전참전자회 당진시지회 지회장은 “애경사 발생시 지원 예산이 없어 늘 회원 혹은 지회장의 비용에서 지출되고 있다”며 “지원금이 없어 맨손으로 찾아가는 경우 또한 허다하니, 이와 관련된 활동비용을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임명택 전몰군경유족회 당진시지회 지회장은 “참전유공자 수당은 월 25만원, 보훈명예수당은 월 20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유족이란 전사자가 받아야 할 혜택을 대신 받는 수권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그 수당에 차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보훈단체 대표들은 △지회장 활동 비용 지원 △보훈단체 참여 봉사활동에 대한 보조금 지원 △창의사 역사공원 공사 일정 공유 △보훈단체 직원 상여·인건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의견을 청취한 오성환 당진시장은 “법적 근거에 따라 국가유공자와 유족 또는 가족이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반영하겠다”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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