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피트니스’ 배랑 트레이너

‘넘버원 피트니스’에서 근무하는 배랑 트레이너. ⓒ허미르
‘넘버원 피트니스’에서 근무하는 배랑 트레이너. ⓒ허미르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운동하는 공간이 바로 헬스장이다. 하지만 쉽게 볼 수 있다는 접근성에 비해 안에 있는 운동기구들의 접근성은 그리 좋지 않다. 이에 사람들은 안에 있는 운동기구를 활용하지 못하고 런닝머신이나 사이클만 타고 나오기 일수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운동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돈만 날리고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게 보인다. 

이럴 때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PT다. 트레이너가 기구 사용법을 알려주며 운동을 하면, 운동에 재미도 붙일 수 있고, 운동에 대한 계획을 잡을 수 있다. 최근 당진시 수청동에 위치한 ‘넘버원 피트니스’에 당진에 유일무이한 여자프로가 새로 왔다. 그 주인공이 바로 배랑(35) 트레이너다. 

배랑 트레이너는 원래부터 운동을 하던 사람은 아니었다. 대학시절 뷰티 전공을 하고 화장품 서비스업을 하던 배랑 트레이너는 26살이 되던 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헬스를 시작했다. 이후 매년 바디프로필을 찍게 되고, 3년 후 주변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배랑 트레이너는 △NPCA 안양 스포츠모델 여자 오픈 1위 △WMGP 부천 스포츠모델 여자 오픈 1위 △AGE 스포츠모델 여자1위 & 그랑프리 △MUSA 부천 스포츠모델 여자 오픈 1위 & 그랑프리 △피규어 여자 오픈 1위 & 그랑프리 등 수많은 수상을 했으며, 작년 7월 30일 WNGP 파이널리그 스포츠모델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프로카드를 획득했다. 

WNGP 파이널리그는 수도권 및 지역대회에서 상위 입상한 선수들만 출전해 그 중에서도 최고를 가려내는 대회다. 게다가 상반기 하반기를 나눠 1년에 두 번만 개최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프로카드를 획득했다는 것은 가히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프로카드, 파이널 수상모습 : 작년 7월 30일 2022 WNGP 파이널 여자 스포츠 모델 프로 카드 수상 모습. ⓒ허미르
프로카드, 파이널 수상모습 : 작년 7월 30일 2022 WNGP 파이널 여자 스포츠 모델 프로 카드 수상 모습. ⓒ허미르

배랑 트레이너는 “처음에는 자기관리 목적으로 운동을 배웠다. 그러다보니 운동에 재미를 느끼기도 했고, 주변에서 만들어지는 몸을 보고는 제대로 운동을 배워보는 것이 어떻냐고 말을 해 운동에 비중을 많이 두기 시작했다”며 “운동을 하면서 항상 즐겁지 않았다. 대회를 준비하는 막바지에는 내가 왜 이렇게까지 운동을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좌절했지만, 결국 이 생각도 운동을 하면서 잊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운동 관련 직업을 가지게 됐다. 내 삶에 운동이 들어오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고, 운동을 하면서 사람이 밝아지고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운동으로 삶을 바꿨다고 말하는 배랑 트레이너는 당진 시민들도 헬스를 통해 삶에 활력을 얻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여성 회원들이 헬스장에 많이 없는 것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랑 트레이너는 “운동을 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몸은 가장 솔직해서 운동을 한 만큼 몸으로 보이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여성들은 운동량이 많이 부족해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함에도 많이 오지 않는다.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서 일수도 있지만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이 과하게 생길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그렇게 근육이 생기려면 대회를 나갈 정도의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고, 적정량의 운동을 하면 과하지 않은 근육을 가질 수 있으면서 일상의 활력이 피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배랑 트레이너는 앞으로 당진에서 일을 하고,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더 배워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배랑 트레이너는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한 대회도 나가고, 회원들을 열심히 지도해서 모두가 건강해지는 것이 목표다”라며 “운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와서 상담을 받고, 몸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누구나 운동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이 스트레스도 많은데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니 모두가 건강해지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